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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순이익 1등’ 자신감 어디서 왔나
조병규 우리은행장, 올해 ‘순이익 1등’ 자신감 어디서 왔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29 18: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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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은행 DNA’로 기업금융 강점 부활 다짐
케이뱅크 상장, 올해 실적 1위 목표에 도움 될 수도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7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고 있다.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지난 27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열린 2024 경영전략회의에서 임직원들에게 “1등은행을 경험해본 저력과 자부심을 발휘해 정말 놀라운, 가슴이 뛰는 우리의 해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하고 있다.<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2년차를 맞이하며 당기순이익 기준 업계 1위 성과를 약속했다. ‘1등 은행 DNA’를 언급하며 기업금융 강점을 되찾아오겠다는 다짐이다. 우리은행은 2대 주주인 케이뱅크가 성공적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하면 조병규 은행장의 공약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9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조병규 은행장은 지난 27일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국내외 임원 지점장급 등 1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한 2024년 경영전략회의에서 “올해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행장은 ‘핵심사업 집중, 미래금융 선도’를 올해 경영목표로 정했다.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미래 성장성 확보, 선제적 리스크 관리, 디지털·IT 경쟁력 제고, 경영 체질 개선, 사회적 책임 강화 등 6대 경영방향를 임직원들에게 제시하며 전문가다운 역량과 도전정신을 주문했다.

무엇보다 조 행장이 이 자리에서 ‘1등 은행 DNA’를 다시 일깨우자고 발언한 점이 관심을 끌었다. 우리은행이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시중은행 당기순이익 1등 타이틀을 거머쥔 해는 2003년, 2004년, 2009년 총 3개년이다.

우리은행이 업계 최고 실적을 기록한 해는 경제적 위기가 한 차례 쓸고 지난한 다음이었다. 기업대출 자산이 많은 우리은행은 가계대출 비중이 큰 다른 은행보다 경기회복기에 수익창출력이 탄력적이었으며, 마진폭 또한 컸다.

우리은행이 실적 1위를 내준 것도 가계대출 비중을 늘린 것과 관계 깊다. 2015년부터 가계대출자산이 기업대출자산보다 많아지면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는 KB국민·신한은행 수준으로 개선됐지만 수익성이 떨어지며 만년 4위에 머무르게 됐다.

기업대출 성장과 케이뱅크 상장, 실적 1위 안길까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기업금융 명가(名家) 재건을 선언했다. 외환위기 당시 기업대출 비중이 높았던 우리은행은 대기업의 부채 기반 문어발식 확장경영 실패에 발목이 잡혀 정부의 공적자금을 수혈 받게 됐고, 기업금융 강자 이미지가 퇴색됐다.

그 사이 가계대출이 대부분이던 국민 등 경쟁은행은 부실화한 대형 은행을 인수·합병하며 덩치를 불려갔다. 우리은행도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가계대출을 늘렸지만 기업대출 중심 사업 기반으로 실적 1위를 쟁취했던 ‘1등 DNA’는 자취를 감췄다. 

은행권 관계자는 “경기가 양호한 시기에도 은행의 연체율은 1%가 넘었는데, 최근 활용 가능한 데이터 확대, 이종산업과의 제휴 등으로 은행권 연체율이 1% 미만으로 내려갔다”며 “중위험 중수익의 기업대출 중심 사업 모델이 우리은행에서 다시 탄력받게 된 것은 업계 전체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 확대 때문”이라고 말했다.

오는 2027년까지 기업대출 잔액을 약 237조으로 늘려 은행권 1위가 되겠다는 게 우리은행의 목표다. 이를 위해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각각 매년 30%, 15%씩 늘려 대출자산 중 기업대출 비중을 6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기업금융 강화는 지난해 3월 취임한 임종룡 회장의 주문이기도 하다. 우리은행의 기업대출잔액은 지난해 3월 말 130조6924억원에서 9월 말 139조805억원으로 6.7% 증가했다. 하나은행(10.3%)에 이어 업계 2위 성장세다.

케이뱅크 상장은 우리은행의 올해 실적 1위 목표를 도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케이뱅크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기업공개(IPO) 추진 안건을 의결하고 상장 작업에 돌입했다. 연내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 지분을 12.6% 보유하고 있다. 2016년 준비법인 설립자본금 납입부터 설립 후 여러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362억원을 투입했다. 큰 규모는 아니지만 케이뱅크의 기업가치 상승, 잉여이익금 발생 등으로 지분법평가이익을 200억원가량 인식하고 있다.

케이뱅크는 장외주식거래시장에서 주당 1만원 안팎에 거래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그동안 케이뱅크 주식을 주당 5000원에 매입했던 만큼 2배의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장외시장가 기준으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4조원 수준이며, IPO를 통해 몸값 5조원 가능성까지 넘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2898억원으로 업계 4위에 그쳤다. 업계 1위 국민은행(2조8554억원), 2위 하나은행(2조7664억원)은 훌쩍 앞서 있는 상황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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