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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증권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 ‘빌빌’…주주환원 정책서 해법 찾나
증권가, 실적 부진으로 주가 ‘빌빌’…주주환원 정책서 해법 찾나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29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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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증권사 합산 영업손실 3038억원 추정
미래에셋·키움증권 자사주 매입 속도…주가 부양으로 주주 달래기
서울 여의도 증권가 전경.<뉴시스>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증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 증시 하락 등으로 부진한 실적을 받은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대부분은 2023년 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미래에셋증권·한국금융지주·삼성증권·키움증권 등 증권사 합산 영업손실이 3038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고 고금리로 인해 증시 상황이 나빠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그중에서도 실적 부진이 심한 곳은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미래에셋증권은 영업손실 3486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외 상업용 부동산 관련 대규모 평가손실이 반영된 결과다. 키움증권도 ‘영풍제지’ 사태 관련 손실이 반영되며 173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하락은 곧 주가의 하락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미래에셋증권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 회사 주가는 올해 증시 첫 개장날인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 계속해서 하향곡선을 그렸다. 지난 2일 7520원이던 주가는 20여일만에 14.5% 하락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상황 타개에 나섰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5일 자사주 보통주 1000만주, 2우선주 50만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699억원 규모로 오는 4월 25일까지 장내 매수를 통해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보통주 1000만주를 매입한 뒤 3개월 만이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주주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2024년부터 3년간 적용될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소식에 미래에셋증권 주가는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 25일 전날 대비 5.15% 상승한 714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음날 주가는 전날 대비 7.56% 올랐고,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의 주가는 7700원으로, 자사주 매입 발표 전날 대비 13.4% 높다. 

키움증권도 자사주 매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10월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하고 자사주 매입을 공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4월 24일까지 6개월간 7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은 작년 10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정책 발표 후 주가가 15.1%가량 급등하며 주주가치 제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지난 19일 LS네트웍스에 인수된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최근 637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 결정을 공시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다음달 15일 장외 직접 매수로 자기주식 577만895주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자사주 매입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매입 소식이 전해진 날 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9%가량 뛰었다.

주주 달래기? 제도 개선 대비책?

증권사들이 자사주 매입 등으로 주주환원에 힘쓰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행보가 부진한 실적에 성난 주주들을 달래기 위한 방책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저조한 증권사들이 실적 발표 전 미리 자사주를 매입해 주주들을 달랜다는 설명이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삼성증권·다올투자증권 등 자사주 매입과 관계가 없는 증권사들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밝힌 상황으로, 다른 증권사들은 다음달 초까지 실적을 발표한다. 미래에셋증권·키움증권 등 자사주 매입을 공시한 기업들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정부의 자사주 제도 개선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올해 금융당국이 신년사에서 ‘코리안 디스카운트 해소’를 강조하며 주주가치 제고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증권사들이 대세에 발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17일 열린 민생 토론회에서는 증권사가 자사주 소각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자사주 제도 개선에서 빠졌으나, 향후 금융당국이 추가 검토를 예고하면서 개편안에는 자사주 소각 의무화 방안이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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