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5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예상치를 웃돌았는데,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제품군의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전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 늘아난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17억원으로 7개 분기 만의 흑자전환과 함께 시장 예상치(1206억원)를 상회했다”며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전 제품군의 매출액이 성장한 가운데 모바일 및 기타 부문의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112% 증가하며 전사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밝혔다.

김소원 연구원은 “출하 면적(㎡)은 TV, IT, 모바일 패널 출하가 모두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17% 증가했고, 면적당 판가(ASP/㎡)는 상대적으로 판매가격이 높은 POLED 패널의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3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023년 생산설비투자(Capex)는 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조6000억원 축소됐으며 2024년은 2조원 대의 Capex를 집행하여 긴축 기조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 늘어난 5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544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3364억원)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세트 수요의 변동성이 확대된 후 올해 전반적인 안정화가 예상되나, 아직 수요 개선의 속도가 예상 대비로는 더딘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로 인해 1분기 말부터 양산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태블릿용 OLED 패널을 제외한 전 제품 군의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반영한 1분기 출하 면적(m²)은 전분기 대비 -14% 감소가 예상되고, 면적당 판가(ASP/m²)는 OLED 패널의 출하 감소 영향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23% 하락이 예상된다”며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은 1분기 저점 통과 후, 2분기 적자 축소, 하반기 흑자전환의 상저하고 흐름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늘어난 25조4000억원, 영업적자 -3015억원으로 OLED 패널 출하 확대에 힘입어 전년 대비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되나 영업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상반기 영업적자 전환과 함께 단기 실적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점, 유상증자로 OLED 사업 경쟁력 및 재무 안정성 강화가 예상되지만 지분가치 희석은 불가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 모멘텀은 실적 개선이 본격화되고, OLED 아이패드 출시가 예상되는 2분기부터로 전망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