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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조병규 우리은행장, 인도서 기업금융 名家 주춧돌 놓는다
조병규 우리은행장, 인도서 기업금융 名家 주춧돌 놓는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4.01.24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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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현대차 공장’ 푸네, 제조업 중심지 아마다바드 지점 설립 계획
국내 대기업 고객 최다 확보…고객사 밸류체인서 먹거리 찾아야
조병규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우리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우리은행이 차세대 글로벌 굴뚝, 제2의 중국으로 주목받는 인도에서 2024년 상반기 지점 2곳을 오픈할 계획이다. 조병규 은행장이 인도 채널 확대를 통해 기업금융 명가 재건이라는 비전을 현실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올해 상반기 인도에 푸네, 아마다바드 지점 2곳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현지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에 지점 개설 예비인가를 신청한 상태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12년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진출한 남부 최대 도시 첸나이 지점을 설립하고 인도에서 영업을 개시했다. 2017년 수도 뉴델리 남부 위성도시인 구르가람, 현지 최대 경제·금융도시로 인도의 뉴욕이라 불리는 뭄바이 등에 3개의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지점 개설 예정지인 푸네는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공장과 인접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지난해 8월 제네럴모터스(GM)로부터 마하라슈트라주 텔라가온 공장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었다. 푸네 중심가는 텔라가온 공장과 차로 1시간 거리다.

또 다른 예정지인 구자라트주 최대 도시인 아마다바드는 인도 수출의 21%를 차지한다. 과거 섬유공업이 발달해 인도의 맨체스터라고 불렸다. 최근에는 자동차·화학·의약품 산업이 육성되는 등 제조업 강세가 두드러진 지역이다. 포스코가 이곳에 진출한 대표적인 한국기업이다.

주채무계열 최다 확보…인도서 경쟁력 될까

인도가 중국을 이을 새로운 생산기지, 소비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큰 만큼 우리은행도 인도 사업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인도는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은행들이 몰려들고 있다. 미국·유럽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중국과 같은 신흥국 역시 고금리 장기화 여파로 성장 둔화를 피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독일 최대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2020년부터 10억 달러(1조3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우리은행은 지난해 9월 오는 2027년까지 은행권 기업대출 자산규모 1위에 등극하겠다는 ‘기업금융 명가 재건’ 비전을 발표했다. 대기업 대출과 중소기업 대출을 매년 각각 30%, 10% 늘려 대출자산 내 기업대출 비중을 현재 50% 수준에서 60%로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또한 중소기업 가운데 중견급 우량기업 영업에 주력하고 한국의 신성장동력, 국가지원 사업에 속하는 기업들에 대한 여신을 적극 취급하겠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견기업 대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명실상부 기업금융 강자로 재도약하겠다는 포부다.

인도는 우리은행의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력한 시장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선정한 주채무계열별 주채권은행을 보면 우리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두고 있는 곳은 삼성, LG, 한화, 포스코, CJ, DL, 중흥건설, 두산, 코오롱, 효성, LX 등 11곳으로 가장 많다. 삼성과 엘지, 효성 등은 인도 진출이 특히 활발하다.

우리은행을 주채권으로 둔 대기업들의 중견 협력사, 현지 우량기업 역시 우리은행의 잠재적인 고객사다. 가장 많은 주채무계열을 확보한 우리은행은 고객사 밸류체인에 대한 높은 정보력을 활용할 전망이다.

인도 은행시장은 외국계 은행에 대한 불리한 규제가 유지되고 있고 글로벌 은행의 지배력이 높다. 지점을 늘리려는 국내 은행은 인도준비은행의 허가를 취득해야 하며, 영어가 통용되는 인도에서는 영국계(HSBC·스탠다드차타드·바클레이즈), 미국계(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 등 영미권 은행이 강세다. 인도 3위 자동차제조사 타타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주거래은행으로 두고 있다.

따라서 우리은행에겐 한국계 은행들과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 국민은행은 올해 첸나이·푸네 2개 지점을, 하나은행 역시 뭄바이·데바나할리 2개 지점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가운데 가장 많은 6개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도는 국내 은행이 이제 막 지점을 늘리는 추세이고 현지 은행과 글로벌 은행의 지배력이 높아 국내 은행의 소매금융 경쟁력은 높지 않다”며 “결국 인도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의 네트워크, 수출입금융 경쟁력이 인도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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