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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스팩합병 인기 이어져…금융당국, 기업 심사 강화가 '찬물'?
스팩합병 인기 이어져…금융당국, 기업 심사 강화가 '찬물'?
  • 이숙영 기자
  • 승인 2024.01.22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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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팩합병 관련주 강세…2023년 1호 스팩합병 상장 한빛레이저 주가 171% ↑
금감원 “스팩합병 상장 기업 미래 영업실적 추정 지나치게 낙관적…제도 개선 추진”
연초부터 스팩합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관련 기업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Freefik> 

[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팩합병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금융감독원에서 스팩상장 기업에 대한 심사를 강화키로 하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모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DB금융스팩10호와 스팩합병을 통해 지난 4일 코스닥에 입성한 한빛레이저는 이날 전거래일 대비 1.93% 오른 1만3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당일 기준가(4870원) 대비 171.6% 상승했다.  

최근 스팩상장한 한빛레이저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합병 예정인 스팩에도 투자자들이 모이고 있다. 올해 스팩합병 상장 예정은 에스피소프트-IBKS제19호스팩, 제이투케이바이오-교보11호스팩, 카티스-KB제22호스팩 등이다.

오는 23일 에스피소프트로 신규상장할 IBKS제19호스팩은 지난 18일 6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달 2일(2815원) 대비 123.8% 오른 수치다. 이날 교보11호스팩은 이달 2일보다 32.7% 상승한 3890원에 거래됐다. KB제22호스팩도 지난 2일과 비교해 31.56% 상승했다.

스팩의 인기는 지난 2022년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2022년은 2015년 이후 가장 많은 45개의 스팩이 신규 상장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도 대세가 이어지며 2015년, 2022년 다음으로 많은 총 37개 스팩이 상장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된 서류상 회사다. 증권사는 자금을 모아 스팩을 주식시장에 상장한 뒤 괜찮은 비상장기업을 찾아 합병한다. 이후 시장에 합병회사 이름으로 재상장하는 것이 스팩합병 상장이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내 기업과 합병하지 못하면 청산 절차를 밟게 되며, 투자자에게 예치금을 반환해야 한다. 때문에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은 원금이 보장되는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이자, 합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높은 이익을 기대할 수 있는 투자처다.

직상장보다 빠르게 증시에 입성 가능

기업에 스팩합병 상장은 직상장보다 빠르게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메리트가 있다. 수요예측 등 공모절차를 거치지 않는 데다 공모 조건도 덜 까다롭다. 또 지난 2022년 2월 스팩소멸합병 방식이 도입되며 비상장기업이 기존 업력을 유지하는 것까지 가능해져 많은 기업이 주목하고 있다. 

특히 규모가 작은 기업에서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을 선호하는 추세다. 스팩합병상장을 진행 중인 한 기업 관계자는 “기업 규모가 크지 않아 직상장보다 스팩 합병상장이 나을 수 있다고 판단해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스팩합병 상장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팩은 3년 안에 합병 기업을 찾아야 하는데, 2022~23년 상장한 스팩은 총 92개에 달한다. 이 중 대부분은 내년까지 합병 기업을 찾아야 청산 절차를 밟지 않는다.

지난해 스팩 합병기업은 18개로 스팩 도입후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올해는 연초부터 한빛레이저가 합병상장을 마친 상태다. 또 올해 합병심사 승인완료기업과 합병심사기업이 각각 8개씩 있어, 총 17개 기업이 합병상장을 할 예정이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스팩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는 요인은 공모 절차가 단순한 스팩 상장 및 스팩합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스팩 시장 활성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금융감독원에서 스팩상장 기업 심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함에 따라, 상장 조건이 덜 까다로운 기존 스팩합병 상장의 장점이 흐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달 금감원은 스팩합병을 통해 상장한 기업의 미래 영업 실적이 지나치게 낙관적으로 추정되는 등 기업가치가 고평가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금융감독원은 “(2010년~2023년 8월) 스팩상장 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분석한 결과 실제치가 추정치에 비해 각각 17.8%, 58.7% 미달한다”며 “기업공시서식 작성기준 개정, 상대가치 비교공시 활성화 등 제도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미래 영업실적 추정 근거를 면밀히 살펴보는 등 심사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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