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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주...분신과도 같은 SBS 지킬 수 있을까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주...분신과도 같은 SBS 지킬 수 있을까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4.01.09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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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채권단에 TY홀딩스와 SBS 지분 담보 제공 의사
태영측 "에코비트 지분 매각 등 자구안 만으로도 충분"
윤세영(맨 왼쪽) 창업회장이 9일 태영건설 본사에서 열린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에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을 위해 TY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지상파 민영방송 SBS는 윤세영 창업회장의 분신과도 같은 존재로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었으나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압박에 결국 굴복한 모양새다.  

9일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을 비롯 윤석민 회장 등 주요 임원진이 참석했다. 특히 세간의 관심이 쏠리 부분은 SBS와 TY홀딩스 지분 담보에 대한 부분이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태영그룹의 자구안 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 TY홀딩스와 SBS 지분을 담보로 한 자금 마련 및 사재출연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윤 창업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필요할 경우 지주사인 TY홀딩스와 SBS 주식을 담보로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금까지 경영권 등의 문제로 TY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는 두 회사 지분을 내놓지 않을 경우 태영그룹이 공중분해 될 수도 있다는 위기 의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태영그룹이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부터 SBS의 향배에 관심이 쏠렸다.   

윤 창업회장이 TY홀딩스와 SBS 주식 담보 카드를 당장 쓰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영그룹이 내놓은 자구안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에코비트 매각 추진 ▲블루원 지분 담보 제공 및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 62.5% 담보 등이다. 태영그룹 쪽에서는 4가지 만으로도 태영건설의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최금락 태영그룹 부회장은 "4가지 자구안만 철저하게 이행되어도 유동성 부족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SBS와 TY홀딩스 주식을 담보로 내놓겠다는 것이 창업회장과 대주주의 각오"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일 열리는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통과된 이후에도 '자금이 부족할 경우' 마지막 카드로 두 회사의 지분을 담보로 한 자금 수혈을 고려하고 있는 의미다. 

핵심은 에코비트…SBS·TY 홀딩스 지분 담보 필요 없다? 

현재 자구안의 핵심안은 에코비트 매각이다. 에코비트는 태영그룹 지주사인 TY홀딩스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한 합작회사다. 태영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에코비트 매각과 관련해 KKR과 합의를 마쳤다. 

에코비트 매각과 관련해 최 부회장은 "보유하고 있는 지분 100%를 1조5000억원 이상에 매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에코비트의 시장 예상가는 2조원 정도로 전망된다. 현재 우발 채무 가능성이 있는 PF사업장의 보증 채무는 2조5000억원 규모다. 적정한 가격에 에코비트가 매각 된다면 태영건설 주장대로 SBS와 TY홀딩스의 지분을 담보로 내놓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할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태영그룹은 SBS 매각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최금락 부회장은 "SBS는 언론 기업이고 여러가지 규제를 받고 있기 때문에 일반 기업 매각과 달리 법적인 규제가 많다"며 선을 그었다. 그동안도 태영그룹은 SBS 지분 매각에 대해서는 방송법상 대기업 지분 제한과 방송통신위원회 최대주주 변경 등의 제약이 있어 어렵다는 뜻을 밝혀왔다. 

"윤석민 회장, 사재출연 416억원 원금과 이자 안 받아"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오너일가의 사재출연을 둘러싼 논란도 수그러질지 관심이다. 지난 5일 윤석민 회장은 TY홀딩스가 416억원 규모로 발행한 사채를 인수했다. 당시 윤 회장은 계열사 지분을 매각한 대금을 여기에 투입했으나, 이율이 4.6%에 달한다는 점 때문에 사재출연이 아니라 대출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최 부회장은 "투입된 1549억원 중 윤석민 회장의 416억원이 포함됐다"며 "윤 회장의 출연 방식 때문에 오해가 빚어질 수 있지만 416억원은 태영건설에 지원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술적인 문제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지주사를 통해 들어간 것 뿐이다"며 "이것을 출연하면서 (윤 회장은) 원금과 이자 모두 받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태영그룹은 태영건설 구조조정, 임금 삭감과 관련해서는 아직 알 수 없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워크아웃 플랜이 확정된 이후 채권단과 실사를 통해 결정되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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