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레드나무 생태계를 통해 내실 성장과 협업 자세를 당부했다.
함영주 회장은 2일 2024년 신년사를 통해 “고난과 위기가 태풍처럼 휩쓸고 간 2023년에는 10년만의 역성장 위기, 비은행 부문의 성장 저하 등 그룹의 부족한 면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고 강조했다.
함 회장은 레드나무를 사례로 들며 임직원들에 기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레드우드는 연간 2m 가량 곧게 자라 평균 60~70m까지 성장하지만 빠르고 효율적인 성장을 위해 뿌리 대신 잎으로 수분을 흡수하다보니 조금만 세찬 바람에도 뿌리째 넘어간다”며 “오랜 기간 걸리더라도 차근차근 내실을 다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나금융그룹은 업권별로 요구되는 기본 필수 역량을 확보하여 본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우리만의 차별화된 강점을 찾아 보유 자원을 집중해 더욱 강화하고 다소 늦더라도 정확하고 올바른 길을 향해 착실하게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함 회장은 뿌리가 약한 레드우드가 울창한 숲을 이루는 생태에 대해 “그 비결은 바로 협업”이라며 “뿌리의 깊이는 얕지만 옆으로 뻗어 주변 나무의 뿌리와 강하게 얽혀 서로를 지탱한다. 우리에게도 협업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함 회장은 “각사의 한정된 자원으로 강력한 경쟁자들과 급변하는 시장에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며 “서로를 위한 희생과 배려를 통해 헌신적인 협업으로 하나금융그룹의 역량을 결집하고, 나아가 경쟁자를 포함한 외부와의 제휴, 투자,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업을 이뤄내 금융이 줄 수 있는 가치 그 이상을 손님께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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