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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오너 2세 최성원 회장이 이끄는 광동제약의 미래는?
오너 2세 최성원 회장이 이끄는 광동제약의 미래는?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2.29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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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성장 주도…내실경영으로 체질전환
최성원 광동제약 회장. <광동제약>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이달 초 광동제약 창업 2세 최성원 대표가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승진했다. 평사원으로 입사한 그가 10년간 공석자리로 남아있던 회장 자리에 오르며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창립 60주년의 뜻 깊은 한 해를 마무리하며 100년 도약을 준비하는 광동제약의 미래를 책임질 그의 어깨가 무겁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광동제약은 최근 2024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오너 2세인 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1969년생인 최 회장은 창업주 고(故) 최수부 명예회장의 장남으로 최 명예회장이 지난 2013년 심장마비로 갑장스럽게 세상을 떠나며 대표이사직을 물려받은 지 약 10년 만에 회장 자리에 올랐다. 최 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해 31년동안 2000년 영업본부장, 2004년 부사장, 2013년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5년 부회장에 올랐다.

보통 창업주 2, 3세가 신사업 또는 전략기획실에서 임원 자리로 시작하는 것과 달리 최 회장은 신입사원으로 입사, 영업본부장직을 거쳤다는 특이점이 있다. 이는 회사의 운영 원리를 현장에서 체득하며 경영수업을 받았기 때문에 유통에 특화된 회사의 특성상 업무 효율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외형성장 주도

최 회장은 대표이사 취임 후 사업다각화, 품목 확대, 인수합병 등을 책임경영 체계 하에 진두지휘하며 광동제약의 괄목할 만한 외형적 성장을 이끌어왔다. 취임 첫해 전년 대비 40.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고, 당시 468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16년 1조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4315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올해도 3분기까지 전년 동기대비 7.4% 증가한 1조1301억원의 누적 매출액을 기록해 연 매출 1조5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하지만 광동제약은 제약사로서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하는 현안과 과제를 안고 있다. 광동제약의 매출액 규모는 꾸준히 성장세를 그려, 2016년 창립 이래 1조 매출을 유지하며 몸집은 키웠지만 수익성이 낮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매출액 1조4315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최 부회장 취임해인 2013년(433억원)보다 더 낮은 수치를 보였다. 영업이익률은 2013년 9.4%에서 지난해 2.6%까지 떨어지며 하락세를 타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도 2000억원이상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3%대 수준이다.

아울러 광동제약은 본업 외 생수 삼다수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4.5%로 높다. 삼다수를 포함한 식음료 부문 비중은 60% 수준인 반면, 병의원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전문의약품 비중은 14.6%에 불과하다.

신약 개발 등을 위한 R&D 투자도 저조해, 1조4000억원이 넘는 매출액을 달성한 지난해 연구개발비 지출은 138억원에 그쳐,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이 1.6% 수준으로 업계 내에서도 아주 낮은 편에 속한다. 최근 10년 사이 광동제약의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0%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국내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들의 R&D 투자 비율 (10~20%)과는 꽤 상반된다.

내실경영으로 체질전환

최 회장은 최근 체질 개선에 본격 나서며, 전 사업부문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공을 기울이고 있다. 광동제약은 이달 초 건강기능식품 제조·유통 업체 비엘헬스케어 주식양수도 관련 계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건기식 제조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7월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개발·제조·판매 등을 위해 케이디헬스바이오를 신설했다. 케이디헬스바이오는 최 회장이 대표를 맡고 있는 광동제약의 완전 자회사다. 2024년부터는 개별 인정형 원료 인정 및 제품화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광동제약은 그간 입찰담합, 불공정 거래, 리베이트 혐의 등으로 잇단 잡음도 있었지만, 지난 2022년 1월 제약업계 최초 최고안전환경책임자(CESO) 직책을 신설, ESG 경영 역시 속도를 내고 있다.

광동제약은 중장기 5대 전략으로 디지털 전환에 투자하며,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회사 IT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이전했다. 올해도 'DX 가속화'를 핵심 과제로 해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추진 등 조직 내 경영혁신과 더불어 데이터 기반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

또한 올해 R&D 역량 강화 의지를 보이면서 바이오산업에 매년 5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힌 가운데, 올해 5월 이탈리아 기업인 키에시(Ciesi Farmaceutici)와 기술도입 계약과 지난해 의료용 마크로니들 플랫폼 기업인 쿼드메디슨과 2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도 단행하는 등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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