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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김미연 한독 사장, 헬스케어 시장 접수한다
[2024 주목할 여성 CEO TOP 10] 김미연 한독 사장, 헬스케어 시장 접수한다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2.26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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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부임, 전체 사업부문 총괄...협업 리더십 뛰어나
김미연 한독 사장.<한독>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한독은 남성 중심의 보수적인 제약업계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42%) 제약사로 꼽힌다. 김미연 사장은 지난 7월 한독의 능력 중심 인재 채용 기조에 따라 전체 사업부문 총괄직으로 발탁됐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김 사장에 대해 “헬스케어 분야의 뛰어난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췄다”며 “급변하는 헬스케어 시장에서 한독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성장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한독은 최근 수년간 실적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0억원대를 벗어나지 않던 영업이익은 올 상반기 9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8.1%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뤄진 한독의 외부 인사 영입은, 회사 전반의 경영전략과 브랜드 마케팅을 강화하고 매출 증대에 방점을 둔 경영 효율화 차원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김미연 신임 사장은 세계 헬스케어 분야의 리더로서, 제약 및 의료기기 산업 전반에서 괄목할 만한 결과를 냈다. 특히 경영 및 전략기획, 브랜드 마케팅, 약가 및 급여 적용, 조직관리, 고객경험 등 다양한 분야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여러 이해관계자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 내는 협업 리더십도 겸비했다는 평가다.

화이자 출신 헬스케어 전문가 

김 사장은 연세대에서 영어영문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에서 커뮤니케이션 석사를 취득하고, 미국 예일대에서 MBA 과정을 이수했다.

한국화이자에서 전략기획·브랜드·마케팅 매니저를 거쳐 EP(Established Product) 사업부문 총괄을 맡았다. 이어 미국 화이자 본사 EP 사업부 부사장으로 미국 내 브랜드를 총괄했다.

이후 한국노바티스 심혈관대사질환 비즈니스 총괄과 한국알콘 대표를 역임했다. 최근에는 한국콜마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의 통합법인 제뉴원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로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했다.

1954년 설립된 한독의 옛 이름은 한독약품으로, 2013년 토탈 헬스케어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사명을 변경했다.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으로 유명한 이 회사의 주요 성장 전략은 국내외 선진 제약사와의 기술제휴 및 인수합병을 통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으로 제품 경쟁력을 극대화 해왔다.

하지만 다른 제약사 의존도가 높은 한독은 외부 요인에 의한 품목 이탈과 매출 공백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때문에 김 사장에 거는 기대감 또한 크다. 실제 2022년까지 희귀약 전문제약사 알렉시온 제품을 판매해 왔지만 아스트라제네카가 알렉시온을 인수 합병하면서 2023년 아스트라제네카에 솔리리스, 울토미리스, 스트렌식, 카누마 등의 판권이 회수됐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 하락 규모는 500억원으로 회사 전체 매출의 10%에 달한다.

이러한 영향으로 한독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한 1261억원에 그쳤다. 매출 감소로 인해 영업이익은 53억원, 당기순이익은 32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2%를 기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 또한 393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163억원, 당기순이익은 69억원이었다.

이번 분기 매출 감소에 대해 한독은 독감백신 출하시점 차이로 인해 90억원, 계약 종료 품목 여파에 따라 135억원의 손실을 낸 게 원인으로 분석했다.

3분기 전체적으로 매출이 감소한 전문의약품은 테넬리아(DPP-IV 계열)가 전년 동기 대비 7.5% 하락한 332억원, 아마릴이 전년 대비 3.5% 감소한 243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한독은 전문의약품 테넬리아의 매출 감소의 경우, 제네릭 시장 진입에도 효과적인 시장 방어를 통해 손해를 최소화 했다는 입장이다.

전문의약품 가운데 매출이 증가한 품목도 있다. 신규 도입한 호흡기 치료제가 81억원, 백혈병 치료제 빅시오스가 6억6000만원의 매출을 올렸고, 희귀병(파브리병) 치료제인 갈라폴드는 37억원의 매출로 전년 대비 52.4%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일반의약품과 의료기기, 건기식, 진단시약 매출은 전년 대비 증가해 호조세를 나타냈다.

3분기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한독은 일반의약품, 건기식 등의 호조세와 4분기 독감백신 집중 출하로 매출 및 손익은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신성장 동력 확보 위한 사업 다각화 

한독은 일부 품목의 매출 증가 폭이 있긴 하지만 2018년 이후 5년 연속 영업이익이 200억원대에 머물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닥터다이어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당뇨병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계약에 따라 두 회사는 각사가 보유한 관련 제품과 디지털 플랫폼 등을 바탕으로 1차 의원급 의료기관과 연계해 건강관리 서비스를 보급할 방침이다.

아울러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비즈니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간 당뇨 치료제와 외용소염진통제시장에 주력했지만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미충족 수요가 많은 희귀질환 치료제를 신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한독은 신약의 빠른 상업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혁신)과 희소성 있는 약물 도입 판매, 투트랙 전략으로 캐시카우를 확보해 향후 독자적인 자체 항암 신약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한독의 가장 큰 기대주는 담관암(담도암) 치료제다. 한독은 지난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글로벌 바이오파마슈티컬 회사인 인사이트의 간내 담관암 치료제 페미자이레(성분명 페미가티닙)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 페마자이레는 현재 약가 작업을 진행 중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희귀질환인 선천성 고인슐린증 신약(RZ358)도 미국 바이오벤처 레졸루트와 공동개발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엔 스웨덴 희귀질환 전문 제약사 소비사와 파트너십을 통해 발작성 야간 혈액소뇨증 성인 환자 치료용 ‘엠파벨리’와 면역성 혈소판 감소증 성인 환자 치료용 ‘도프텔렛’을 국내에 도입했다. 앞서 8월엔 네널란드 아르젠엑스가 개발한 전신 중증근무력증 치료제 비브가르트의 허가 등록 및 급여, 독점 유통을 담당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한독의 희귀질환 및 희귀암 치료제가 시장에 안착할 경우 실적 ‘퀀텀점프’가 가능 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독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다각화를 위해 2021년 디지털 치료기기(DTx) 개발 기업 웰트에 30억원의 지분 투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판권을 보유하는 등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웰트의 DTx 불면증 치료제 '필로우 RX(웰트I)'가 국내 2호 디지털 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은 상태로, 인허가 경험이 많은 한독의 수가 등 시장 안착을 위한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독은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는 수면제인 '스틸녹스'를 유통하며 오랫동안 경험치를 쌓은 만큼 불면증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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