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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캐시노트·삼쩜삼·소소뱅크, 소상공인 특화 인뱅 선언…재무적 투자자 확보 관건
캐시노트·삼쩜삼·소소뱅크, 소상공인 특화 인뱅 선언…재무적 투자자 확보 관건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2.08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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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E 전문 서비스 제공해온 사업자 3곳 출사표
금융권 우군 확보한 곳 전무…IT 역량도 관건
한국신용데이터,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소상공인연합회는 제4 인터넷전문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각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온 사업자들이 SME 특화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고 나섰다. 금융당국이 은행업 인가 문턱을 낮추겠다고 밝혔지만 인가·설립 후 자본 확충을 할 만큼 자본력을 갖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까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힌 사업자는 한국신용데이터와 소상공인연합회, 자비스앤빌런즈 등 3곳이다. 모두 소규모 사업자(SME)를 위한 인터넷은행을 모델로 내걸고 있다.

금융당국은 지난 7월 은행업 경쟁 촉진을 위해 건전성과 사업계획 등을 갖춘 사업자라면 언제든 은행업 인가를 신청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놓았다.

금융당국이 제4 인터넷은행 인가 의향을 밝힌 이후 먼저 도전장을 내민 곳은 한국신용데이터다. 이 회사는 소상공인 경영관리 서비스 ‘캐시노트’ 운영사로 지난해 7월 기준 130만여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소상공인 특화은행 설립을 추진한다. 캐시노트 서비스와 함께 중금리 대출 시장에서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을 하고 있는 자회사 한국평가정보, 사업자 대상 정부 정책·지원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는 자회사 한국비즈커넥트를 운영하며 자영업자·소상공인 전문 서비스 경험을 쌓아왔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지금까지 약 2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화은행 도전 발표 당시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Temasek)을 포함해 카카오, KB국민카드, 신한카드, GS, KT, LG유플러스, 파이서브 등을 투자자로 두고 있다고 밟혔다.

8월에는 모건스탠리 택티컬밸류로부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당시 기업가치 10억 달러(약 1조3000억원)을 인정받아 비바리퍼블리카(토스)에 이어 두 번째로 유니콘(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반열에 오른 국내 핀테크 기업이 됐다.

한국신용데이터는 “오랫동안 소상공인에 대한 최적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소상공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실제 영업 현황을 반영한 입체적인 데이터로 정당한 평가를 받아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음 출사표를 던진 곳은 세무 신고·환급 서비스 ‘삼쩜삼’을 운영하는 자비스앤빌런즈다. 3년간 삼쩜삼 서비스 운영으로 체감한 노동 환경의 빠른 변화에 발맞춰 소상공인과 ‘N잡러’를 대상으로 한 인터넷은행 설립을 추진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앞서 자비스앤빌런즈는 지난 2022년 8월 나이스평가정보와 업무협약를 맺고 올초부터 대안신용평가모델 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고객의 상환 능력을 면밀하게 평가할 수 있는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인해 이를 토대로 최적화된 신용평가모델의 기준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인터넷은행 설립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 2019년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패션소상공인연합회 회원들이 소액주주로 나서고 애큐온·민국저축은행 등 금융사, 일부 코스닥 상장사와 함께 ‘소소스마트뱅크 컨소시엄’을 꾸려 인터넷은행 예비인가를 신청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은행 끌어들인 컨소시엄 0곳…자본력 의구심

인터넷은행 설립 의향을 밝힌 사업자 3곳 모두 넉넉한 자본력 확보에 미치지 못한 상태다. 소소스마트뱅크가 2019년 예비인가 신청 당시 확보한 자본금은 15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지지만 설립 이후 필수적인 유상증자에 참여할 탄탄한 금융사가 참여하지 않아 자본적정성 문제로 탈락한 바 있다.

자비스앤빌런즈 역시 5000억원 내외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있지만 자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회사의 2022년 연결감사보고서 기준 자본총액은 332억원이다. 그해 투자 유치 등으로 기타불입자본액이 50억원에서 1814억원으로 늘었으나, 순손실 발생에 따른 결손금이 1481억원 발생한 결과다.

오히려 자비스앤빌런즈의 인터넷은행 설립 선언은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추진을 위한 홍보성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해 429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받은 후 신규 투자 유치는 없었으며 현재 NH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삼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는 비교적 양호한 자본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초반 토스가 인터넷은행 인가에 도전할 당시와 같이 기업가치 1조원에 도달한데다 신규 투자까지 1000억원을 유치했기 때문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 인가 획득에 나선 사업자 3곳 모두 자영업자 특화 인터넷은행을 선언한 것이 흥미롭다”면서도 “인터넷은행 설립을 선언했음에도 컨소시엄에 대형 금융사를 끌여들었다는 말이 없다. 금융당국이 인가 문턱을 낮췄다고 하더라도 재무적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 인가를 통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 관계자는 “자영업자를 위한 충분한 대출 자금을 조달하려면 일반 고객을 끌어들일 요소를 갖춰야 하고 이를 위해서면 적게는 수백만, 많게는 1000만명 이상의 트래픽을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어야 한다. 자영업자 특화 은행이라는 슬로건보다 디지털 역량이 인가 여부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7년 출범한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각각 우리은행, KB국민은행 등 대형 금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가를 통과한 바 있다. 2019년 상반기 예비인가에서 자본적정성 문제로 탈락한 토스뱅크는 그해 하반기 하나은행과 SC제일은행 등 재무적 투자자를 확보해 인가를 획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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