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6일 원익QnC에 대해 내년 업황 개선시 실적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오강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익QnC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 줄어든 1791억원, 영업이익은 64% 감소한 133억원을 기록했다”며 “반도체 수요 둔화 영향으로 3분기 연속 실적 추정치가 하향 조정 중”이라고 밝혔다.

오강호 연구원은 “주요 제품인 쿼츠는 전년 동기대비 25% 줄어든 559억원, 세정은 11% 감소한 203억원을 기록했다”며 “실적 체력의 기반인 자회사(모멘티브)도 전년 동기대비 1% 감소한 978억원으로 성장이 둔화된 점이 특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대비 10.8%p 하락한 7.4%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반등 타이밍이 온다. 실적 측면에서 회복 구간은 2024년 하반기로 전망된다”며 “IT set 수요 회복 + 어플리케이션 다변화 → 가동률 증가 → 소모품 수요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제품 특성상 고객사 설비 확대, 미세화 공정에 따른 수요 증가, 글로벌 장비 및 고객사 다변화 등의 수혜가 나타났다”며 “이에 주요 고객사 수요 개선이 기대되는 2024년 하반기 본격적인 실적 반등을 전망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업이익 기준 내년 3분기 3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33% 증가를 기대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으로 모멘티브의 2021년 실적 턴라운드 이후 꾸준한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2024년 모멘티브의 실적 성장 가속화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반도체 사이클 회복과 동시에 원재료 수요 증가가 기대되기 때문”이라며 “2024년 모멘티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8% 증가한 703억원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적인 측면도 눈여겨 볼 타이밍이다. 과거 사례에서 반도체 사이클 회복, 고객사 설비 투자 확대시 실적보다 선행한 경험이 있다”며 “모멘텀도 충분하다. 비메모리향 매출 확대로 제품 다변화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원익QnC의 목표주가는 2023년 예상 주당순이익(EPS) 2010원, Target 주가수익비율(P/E) 20.0배로 산정했다”며 “EPS 추정치 하향, 멀티플을 상향 조정했다”고 전망했다.

그는 “보수적 실적 추정에도 멀티플 상향 이유는 업황 회복 기대 및 전방 시장(비메모리, 원재료 등) 진입 다변화”라며 “이에 2024년은 멀티플 리레이팅이 기대되는 구간”라고 내다봤다.

이어 “국내 대표 부품업체로서 충분한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보유한 점도 특징적”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