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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케이뱅크 새 선장 최우형…실적 반등 끌어낼까
케이뱅크 새 선장 최우형…실적 반등 끌어낼까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2.05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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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장 후보로 뱅커 출신 DT 전문가 추천
BNK금융 수도권 진출 이끌어…지방은행과 협력 강화 전망
최우형 케이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자.케이뱅크
최우형 케이뱅크 차기 은행장 후보자.<케이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은행권과 금융 IT업계에서 오랜 경륜을 쌓아온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전무를 차기 은행장으로 선택했다. 건전성·수익성 지표 악화로 실적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카드로 부석된다.

케이뱅크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를 열고 최우형 전 BNK금융지주 디지털·IT부문장(전무)을 차기 대표이사 은행장으로 추천했다고 5일 밝혔다. 최우형 후보자는 이달 말 열릴 임시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4대 은행장으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

1966년생인 최우형 후보자는 경동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경영대학원 재무관리 석사를 마쳤다. 재학 기간 공인회계사 자격을 땄으며 1992년 하나은행에 입사하며 정통 뱅커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최 후보자는 은행과 IT 업계를 두루 섭렵해 차기 케이뱅크 행장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나은행에서 9년간 신용관리·외환·기업금융 등 은행 핵심 업무를 경험했다. 이후 IT 업계로 자리를 옮겨 금융IT 분야에 강한 글로벌 전략 컨설팅 기업 액센츄어, 삼성SDS·한국IBM를 거치며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흐름을 체험했다.

주로 은행권 IT 전환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SI), 금융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 등 차세대 금융 비즈니스를 추진했다. 액센츄어에서 금융부문 상무, 삼성SDS과 한국IMB에서 상무까지 지냈다.

최근까지 금융권 디지털 전환 일선에서 활약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최 후보자는 2018년 경남은행 부행장보로 이직해 디지털·IT그룹과 디지털금융본부를 이끌며 카카오페이 등 핀테크와 제휴하고 지점에서만 판매되던 상품의 디지털화를 추진했다.

2021년 모회사 BNK금융지주 전무로 승진해 그룹의 디지털 전환과 IT 고도화에 힘썼으며 비대면 금융을 앞세워 BNK금융그룹의 수도권 개척을 주도했다. 특히 국내 최초 금융사 빅데이터 플랫폼의 클라우드 전환을 주도했으며 영업점과 본점 업무에 로봇업무자동화(RPA)를 적용하는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 임추위 관계자는 “최우형 후보자는 금융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지식, 인터넷은행의 비전을 제시하고 공익성 및 건전경영을 실천한다는 케이뱅크 은행장 자격 요건을 두루 갖췄다”며 “여기에 IT와 금융·경영·재무 전반에 대한 이해가 높아 은행장으로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자본력 하락’ 케이뱅크, 지방은행과 협력할까

케이뱅크는 최 후보자가 은행의 핵심 업무와 금융권 IT 혁신 작업에 17년을 보낸 만큼 실적 반등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3억원으로 1년 전보다 46.4%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선제적인 고금리 예금 정책을 펴서 수신 시장을 주도했으나 결국 조달금리 부담 상승으로 이어지며 수익성 지표가 악화된 결과다. 2021년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나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상향 성장을 이루지 못했다.

리스크 관리 실패 영향도 컸다. 케이뱅크는 다른 인터넷은행보다 고신용자를 공략하는 경향이 강했지만 연체율은 3분기 말 0.90%로, 9월 말 국내은행(0.39%)보다 크게 높았다. 인터넷은행의 대안신용평가모델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보기 어려운 수치다.

무엇보다 지방은행과의 협력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부가 5대 은행 과점 체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고 지방은행이 지역 경제 위축으로 인해 인터넷은행와의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공동대출이다. 현재 광주은행과 토스뱅크가 협력 관계를 공식화한 공동대출은 전국 단위 고객을 거느린 인터넷은행이 고객을 담당하고 심사와 대출을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이 함께 진행하는 모델이다.

공동대출과 같은 지방은행 협력 모델은 케이뱅크 입장에게 이득이라는 분석도 있다. 케이뱅크는 기업공개(IPO)가 자본시장 악화로 지연돼 자기자본비율이 하락 중이며, 대주주 BC카드 역시 실적 부진으로 증자 여력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케이뱅크가 최근 2년간 브랜드 혁신과 마케팅 효과로 외형적으로 성장했지만 실적 면에서 아쉬움이 있다”며 “은행권과 금융 IT 업계에서 두루 경험을 쌓은 최 후보자를 차기 행장으로 선택했다는 것은, 실적과 디지털 플랫폼에 주력하겠다는 의미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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