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한일 양국이 통화스왑계약을 맺어 금융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한국은행과 일본은행은 1일 앞서 6월 29일 이뤄진 제8차 한·일 재무장관회의 합의를 바탕으로 통화스왑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액은 100억 달러, 계약기간은 3년으로 스왑자금 요청국의 통화와 미달러화를 교환하는 형식이다.

한국이 일본에 달러를 공급하면 일본이 한국에 엔화를 예치하고, 반대로 일본이 한국에 달러를 공급할 경우 한국이 일본에 원화를 예치하는 방식이다.

한일 통화스와프 계약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지난해 3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세계 정세 악화 속에 글로벌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며 한국의 외환보유고가 감소세였는데, 이번 계약이 통화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는 “한·일 양국은 이번 스왑계약이 양국간 금융협력을 촉진하고 역내 금융안전망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