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조용병 신임 은행연합회장이 “경제생태계가 파괴되면 은행도 존속할 수 없다”며 “은행은 국민 눈높이에 맞춘 진정성 있는 (상생금융)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 같이 말하며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조 회장은 악화되는 경제 상황 속에서 국민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사실을 회원사에 환기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상흔이 아물기도 전에 삼고(三高) 현상이 발생해 국민 어려움이 가중되고 실물경제 기초체력도 약화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상황과 외부의 평가에 비춰볼 때 국민 기대에 부응할 만큼 노력을 했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원은행에 기본·변화·상생을 촉구했다. 조 회장은 “부실한 내부통제로 인한 금융사고가 잇달아 발생해 국민께 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혁신을 위한 노력이 충분했는지 점검해야 한다”며 내부통제 강화와 수익 다변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은행은 경제생태계의 일원으로서 구성원 모두와 협업·공생하고 효율적인 생태계가 유지되도록 촉진하여야 할 책임이 있다”며 “은행 입장이 아니라 국민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업의 생존에는 신뢰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조 회장은 “국민의 신뢰 없이는 은행은 존재할 수 없습니다”며 “믿음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다는 ‘무신불립(無信不立)’ 각오로 국민의 신뢰를 되찾고 새로운 혁신의 시대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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