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시아 기자] CJ제일제당은 참기름 용기에서 쉽게 분리할 수 있는 뚜껑(캡)을 개발해 특허기술상인 ‘지석영상’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특허기술상은 특허청이 매해 혁신적인 신기술 및 산업발전에 기여한 국내 특허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로 특허의 기술적 의미, 제품의 차별성, 실제 사업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CJ제일제당 측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대부분의 참기름 병이 사용 후 재활용되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이를 개선했다. 참기름 용기로 널리 쓰이는 유리병은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포장재지만 재질이 다른 뚜껑과 분리배출이 잘되지 않아 재활용이 어려웠다. 유리병에 플라스틱 뚜껑을 압착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소비자가 이를 직접 분리할 수 없어서다.
병과 뚜껑이 쉽게 분리되는 최적의 뚜껑 설계와 함께 소비자가 뚜껑을 쉽게 돌려 분리할 수 있는 ‘이지탭’ 구조를 개발해 적용했다. 특히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뚜껑을 분리할 수 있도록 만들어 분리배출을 용이하게 했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이 특허를 ‘백설 진한 참기름’에 적용했고 이를 통해 이 제품의 포장재 재활용 용이성 등급평가는 기존 ‘어려움’에서 ‘우수’로 2단계 올라갔다. 올해는 ‘백설 참치액’ 용기에도 같은 기술을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식품 패키징 분야에서 처음으로 특허 기술상을 받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소비자를 고려한 패키징 개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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