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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입지 '흔들'...실적 악화로 연임 불투명
서호성 케이뱅크 행장 입지 '흔들'...실적 악화로 연임 불투명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11.14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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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고금리 수신 전략, 수익성 지표 악화 부메랑
3분기 연체율 0.90%…은행권 건전성 지표 최하점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케이뱅크>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케이뱅크가 조달비용 부담과 여신 부실 여파로 작년 대비 절반가량 꺾인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신용자 고객 중심의 여신 전략을 펼쳤음에도 건전성 지표가 악화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서호성 은행장의 입지도 좁아졌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는 14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2분기 이후 10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256억원)보다 순이익이 48.4%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실적은 지난해보다 저조할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14억원)보다 46.4% 줄었다. 올해 3개 분기 실적이 모두 지난해 수준의 절반가량에 그친 영향이다.

케이뱅크 성장을 발목 잡는 요인은 크게 조달비용 부담 상승과 여신 부실, 두 가지로 요약된다.

케이뱅크의 원화예수금 평균 이자율은 지난해 6월 말 0.78%에서 올해 6월 말 2.67%로 1.89%포인트(p) 높아졌다. 이는 같은 기간 18개 예금은행 평균 상승률(1.54%p)보다 높은 업계 최대 증가율이다.

이로 인해 수익성 지표는 악화됐다. 케이뱅크의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2.51%로 정점을 찍은 후 올해 1분기(2.28%) 떨어졌으며 2분기(2.26%), 3분기(2.30%)에도 크게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NIM은 은행의 핵심 수익성 지표로 예적금 이자 부담 대비 대출 수익 규모가 커질수록 높아진다. 케이뱅크는 조달 부담이 커졌으나 마진폭이 크지 않은 부동산(전세·주택담보) 관련 대출 비중이 높은 탓에 수익성이 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는 역대 최대이자 지난해 같은 기간(321억원)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케이뱅크 측 설명이다.

충당금은 채권 부실 여부와 부실 상태에 따라 일정 비용을 수익에서 빼내 미래를 위해 적립하는 돈이다. 케이뱅크의 연체율은 3분기 말 0.90%로 한 달 전인 8월 국내 은행 평균 연체율(0.43%)의 2배 이상이다.

케이뱅크가 주로 고신용자를 대상으로 영업했음에도 리스크 관리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상반기(4월 제외) 일반신용대출 차주의 평균 신용점수가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케이·토스뱅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마케팅 성공에도 건전성 지표는 악화

서호성 행장은 지난 2021년 2월 취임 당시 1대 심성훈, 2대 이문환 행장과 달리 비(非) KT 출신으로 주목 받았다. 현대카드에서 전략·마케팅 부서를 거치며 신용카드 대란 이후 흑자 전환과 브랜드 가치 향상에 공헌해 마케팅 전문가로 통했다.

케이뱅크 행장 취임 이후 상품·서비스 개발, 브랜드 디렉팅에서 성과를 냈다. 임기 도중 추진한 브랜드 로고와 슬로건 교체, 생활통장과 자동차 대출 출시 등은 인터넷전문은행 업계에서도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서 행장은 취임 이후 2개 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지난해 역대 최대 수준인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투자금융 시장이 어려워져 끝내 중단됐지만 흑자전환을 발판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 실적 악화에 연말 임기 만료를 앞둔 서호성 행장의 연임 가능성도 낮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취임 이후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IPO까지 이어나갈 수 있었다”면서도 “고신용자를 공략한 인터넷은행 치고 건전성 지표가 양호하지 않고 실적 악화로 연결된 면이 있기 때문에 리더십 교체 분위기가 고죄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출 재원을 조달하는 부담이 크다면 중저신용자를 파고들어 더 높은 수익성을 겨냥해야 하는데 건전성 지표가 좋지 않아 그렇게 하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대주주 BC카드 모기업인 KT 수장도 바뀌었고 IPO도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하는 만큼 새로운 전략, 새로운 리더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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