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7일 웅진씽크빅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고 전했다.

주지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웅진씽크빅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5% 줄어든 2181억원, 영업이익은 69.1% 감소한 36억원으로 추정이익과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사업부별 매출은 스마트올 634억원, 스마트씽크빅 & 씽크빅 591억원, 북클럽 & 슈퍼팟 349억원, 기타 607억원으로 대체로 부진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스마트올의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주지은 연구원은 “본래 3분기는 영유아 및 초등학생 온라인 사교육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라며 “상반기에 온라인 사교육을 경험해보고 맞지 않는다면 이탈하는 시기이고, 여름방학으로 오프라인 사교육 수요가 확대되는 시기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영업이익 부진의 주요인은 임차 관련한 감가상각비 증가 영향 때문”이라며 “오프라인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연초부터 오프라인 센터(공부방, 학원, 학습센터)를 확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실적이 부진한 오프라인 센터는 통합하거나 폐업할 방침”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스마트홀 매출 성장세가 눈에 띈다”라며 “2분기 이후 단과목(스마트씽크빅 & 씽크빅) 제품에서 전과목(스마트올) 제품으로의 전환율 증가 영향과 평균 객단가 상승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 8월 ‘신비아파트 한자 탐험’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예상 매출보다 실제 매출이 저조했다”며 “월 100억원 규모의 신규 매출을 예상했지만, 월 70억원 수준의 신규 매출이 발생했다. 연내 신제품 2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ARpedia 디즈니 시리즈는 연내 출시 예정이었으나, 디즈니 측에서의 검수 진행이 지연되어 내년 4월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AR 기술이 적용된 국내 판매용 에듀테크 제품은 인터랙티브북(한국어 제품)만 존재한다”며 “인터랙티브북은 웅진북클럽 회원 대상 약정형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점쳤다.

그는 “해외 수출용 ARpedia(영어 제품)가 국내에서 단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라며 “기대 효과는 국내에서 인터랙티브북의 영어 버전을 원하는 수요 흡수가 가능해, 기존의 약정형 회원제 모델과 다르게 판매 즉시 매출이 잡히는 새로운 모델을 갖게 되는 이점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