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신광렬 기자] 대한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제44회 서울무용제가 다음 달 1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다.

1979년 대한민국무용제에서 시작해 올해로 44번째를 맞는 서울무용제는 한국 무용뿐만 아니라 발레와 현대무용축제를 포함해 모든 장르의 순수무용을 망라하는 축제다. 올해 서울무용제는 ‘두개의 세상, 하나의 춤’을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무용제는 시민들과 함께 하는 사전행사 ‘4마리 백조 페스티벌_춤추는 릴스완’으로 막을 열 예정이다.

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중 한 부분인 '파드 카트르(Pas de Quatre)를 이용해 시민들이 4인1팀이 돼 4마리 백조를 표현하는 형식의 영상을 오는 31일까지 인스타그램 릴스에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심사는 무용제 개막 4일 전인 11월 6일 기준 영상의 조회수와 좋아요 수를 기준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무용협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서울무용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커지고 있어 기발한 아이디어와 반짝이는 작품이 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의 경연 부문에는 고전 명작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이 대거 참여한다. 차수정 안무가가 이끄는 ‘순헌무용단’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춘향전을, 노정식 안무가의 ‘로 댄스 프로젝트’는 관계의 측면을 재조명한 프랑켄슈타인을, 박근태 안무가는 ‘맥베스’를 가스라이팅의 관점에서 해석한 ‘더파크댄스’를 각각 공연한다. 백연 안무가는 ‘발레블랑’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AI(인공지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