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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강정석 회장 빨라지는 경영시계…동아쏘시오그룹 옛 명성 재건 마중물될까
강정석 회장 빨라지는 경영시계…동아쏘시오그룹 옛 명성 재건 마중물될까
  • 김민주 기자
  • 승인 2023.10.13 19: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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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 체제에서 오너 체제로
경영전선에서 영향력 발휘할 가능성 높아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이 경영 복귀를 앞두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인사이트코리아=김민주 기자] 경영 복귀를 앞둔 강정석 동아쏘시오그룹 회장의 행보에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강정석 회장은 최근 그룹의 굵직한 대외 행사에 참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정부의 ‘경제살리기’ 사면 취지에 부응하기 위한 의지로 풀이된다.

13일 동아쏘시오그룹 생수 전문 계열사 동천수가 상주 캠퍼스 본격 가동을 알렸다. 박절호 동천수 대표이사 등 50여 명이 참석해 경북 상주일반산업단지에서 열린 준공식에는 강 회장이 직접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강 회장은 상주(喪主)로서 아버지인 고(故) 강신호 명예회장을 이곳 상주시 이안면 선산에 모신 뒤 일주여 일 만에 모습을 다시 드러낸 것이다.

강 회장의 이번 일정은 앞서 지난달 18일 열린 에스티팜 제2올리고동 기공식에 참석한 이후 두 번째 공식행사다.

&nbsp;(사진 왼쪽부터) 상주상공회의소 권택형 회장, 경상북도 김홍구 도의원, 상주시의회 안경숙 의장, 동천수 박철호 사장, 동아쏘시오그룹 강정석 회장, 상주시 강영석 시장, 동아쏘시오홀딩스 정재훈 사장, 경상북도 남영숙 도의원, 상주세무서 이범락 서장, 상주향교 이상무 전교 &lt;동아쏘시오그룹&gt;<br>
동천수 상주 캠퍼스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빈과 (왼쪽 다섯번째)강정석 회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

앞서 지난 11일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주식 대량보유보고서 대표보고자를 지난 3일 별세한 고 강신호 명예회장에서 강정석 회장으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지 두 달여 만에, 강정석 회장이 경영 복귀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측 관계자는 “공식적인 복귀는 이사회 동의 등의 절차가 남아 있다”면서 “향후 이사회 동의를 거쳐 동아쏘시오그룹의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hief Sustainability Officer. CSO)으로 경영활동을 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회장이 맡게 될 지속가능위원회 위원장(CSO)은 사회책임경영과 R&D 신약개발 부문,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먹거리, 신성장동력 발굴에 대해 그룹사 전문경영인들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며 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역할을 수행한다.

회사 측은 “지난 10년간 전문경영인체제로 운영되어 왔다”면서 “앞으로도 전문경영인 체제를 보다 안착시키고 자율책임경영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00년 기업 도약 ‘사업보국’ 계승 책임감 

하지만, 현재 정재훈 대표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동아쏘시오는 앞으로 강 회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아쏘시오그룹은 부친인 강 명예회장의 뒤를 이어 실질적으로 그룹 경영을 총괄해온 강 회장이 지난 2017년 리베이트 혐의로 구속 수감되며, 창사 이래 처음 총수 공백 상황이 발생했다.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강 회장은 수감 당시에도 그룹 관계자들로부터 굵직한 경영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으며, ‘옥중경영’을 이어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강 회장이 주도했던 ‘송도 미니 클러스터’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는 등 대규모 투자 면에서 강력한 오너 리더쉽의 부재가 원인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업계에서는 강회장이 정부의 ‘경제 살리기’에 중점을 두면서 진행된 특별사면으로 복귀한 만큼, ‘사업보국’에 대한 일념으로 경영전선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2013년 지주회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올해도 2년 연속 1조 클럽 진입 가능성이 예상된다. 주요 자회사의 고른 성장으로 이룬 결실이지만 50년 가까이 제약업계 매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던 옛 명성을 되찾으려면 신규 R&D 파이프라인 구축과 미래 먹거리 확보 등 체질개선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해 창립 90주년을 맞이했으며, 올해 100년 기업 원년의 첫발을 뗐다. 주력 계열사 동아에스티는 나스닥 상장사인 뉴로보의 경영권을 확보해 글로벌 연구개발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으며, 에스티팜의 에이즈 치료제는 임상 2a상에 진입하는 등 연구개발 분야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도경영 관련 전 그룹사 반부패경영시스템(ABMS) 및 환경경영시스템(ISO14001)의 구축 및 운영을 전 그룹사로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강 회장의 이번 경영복귀가 새 도약을 다짐하는 동아쏘시오그룹에 새 바람을 불어 넣어 동아쏘시오그룹이 ‘제2의 박카스 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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