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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사업’ 뒤로 하고 각자도생 나선 대형 건설사들…신사업 뭐 있나?
‘주택사업’ 뒤로 하고 각자도생 나선 대형 건설사들…신사업 뭐 있나?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10.1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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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폐배터리·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에 뛰어들어
성장 한계치 다다른 주택사업…원자재 가격 인상 등 ‘부담’
글로벌 기업들과 협업 통해서 기술 개발하고 시장 선점
지난 6월 13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루마니아 현지에서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를 비롯해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미국 뉴스케일, 미국 플루어 등 5개 사와 루마니아에 462MW 소형모듈원자로를 건설하는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물산>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저마다의 신사업 개척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 건설사들은 주택·토목·플랜트 사업에서 벗어나 SMR(소형모듈원전), 폐배터리 등 친환경을 내세운 사업군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국내 건설사들의 주요 먹거리였던 주택사업은 이미 성장이 한계치에 다다른데다 원자재·인건비 인상 이슈가 겹치면서 수익성도 악화됐다. 미래 생존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보수적인 건설업을 뒤로 하고 친환경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차세대 원전 SMR 두고 ‘현대·삼성·DL·포스코’ 등 사활 

최근 국내 건설사들의 관심사 중 하나는 SMR이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기,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발전용량이 300㎿급의 소형 원자로다. 설계상 배관 설비가 없어 자연재해로 인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낮은 데다 대형 원전과 비교해 건설 기간과 비용은 적게 들어간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에 국내 건설사 중에서는 삼성물산을 비롯해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이앤씨 등이 사업에 뛰어든 상황이다. 삼성물산은 SMR 시장 선점을 위해 글로벌 기업인 뉴스케일 파워에 7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더불어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루마니아에  462㎽급 SMR를 건설하는 사업에 참여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는 삼성물산 외에도 뉴스케일, 이인프라, 노바파워앤가스, 플로어 등 5개사가 참여한다. 삼성물산이 SMR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해 시공을 맡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물산은 이 같은 경험을 발판삼아 유럽은 물론 아시아 등 글로벌 SMR 시장 선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도 지난 2021년부터 미국 원자력 기업인 홀텍과 맞손을 잡고 SMR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과 홀텍은 SMR-160표준모델 상세설계에 착수했다. 설계가 완료되면 SMR-160 미국 미시간주 팰리세이드 원전 유후 부지에 배치된다. 

더불어 현대건설은 홀텍과 함께 미국 내 원전 인디아포인트 해체사업PM(Project Management)에도 참여 중이다. 국내 건설사가 미국 원전해체 사업에 진출한 것은 현대건설이 최초다. 또한 홀텍과 현대건설은 ‘팀 홀텍’을 구성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재건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홀텍과의 협업을 통해서 원전사업에 대한 동력을 얻고 있다. 

올해 초 DL이앤씨는 미국 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결정했다. 엑스에너지는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비경수로형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현재 엑스에너지가 개발 중인 모델은 ‘Xe-100’은 단일 용량 80㎿ 4개 모듈로 구성돼, 총 발전용량이 320㎿다. DL이앤씨는 향후 엑스에너지와 SMR 플랜트 사업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에너지 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SMR 기술을 다양한 산업에 활용성이 높은 플랜트 사업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것이다. 

사명을 바꾼 포스코이앤씨 역시 오랫동안 관심을 가져온 원전 분야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그 일환으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6월부터 원자력사업추진반을 구성하고 전문 인력을 모으고 있다. 사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2010년 포스코그룹과 한국전력 컨소시엄이 추진한 한국형 소형원전인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국책 사업에 참여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이앤씨는 이 사업에 참여해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 데 기여했다. 

SK에코플랜트·GS건설, 떠오르는 ‘폐배터리 사업’ 공략 

SK에코플랜트·테스·어센드 엘리먼츠 3사는 지난달 2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에서 '미국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식(JVA)'을 가졌다. 왼쪽에서부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마이클 오크론리 어센드 엘리먼츠 CEO. <SK에코플랜트>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는 SK에코플랜트는 폐배터리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우선 자회사인 테스를 앞세워서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테스는 미국에서 주목받고 있는 폐배터리 리사이클 혁신기업 어센드엘리먼츠와 손 잡고 미국 켄터키주에 전기차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짓고 있다. 이를 통해 북미와 유럽, 아시아까지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대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경상북도 경주시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사업' 추진을 위한 3가지 투자 양해각서(MOU)도 지난 5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서 SK에코플랜트는 배터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스크랩(불량품)과 수거된 이차전지를 파·분쇄해 블랙매스를 만들고, 이차전지 핵심 원재료인 니켈, 코발트, 리튬 등 주출하는 처리시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GS건설도 폐배터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이한 점은 GS와 GS에너지가 추진하는 폐배터리 사업과 별도로 운영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자회사로 에네르마를 두고 리튬이온 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GS건설은 폐배터리 특구로 지정된 경북 포항시에 리튬이온 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을 착공 중이다. 에네르마는 올해까지 1500억원을 투자해 연간 4500톤(t) 규모의 리튬·니켈·망간·코발트 등을 생산한다. 이후 연간 생산량을 1만6000t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한화·대우 신재생에너지에 나선다 

한화건설이 조성한 영양 풍력 발전단지.<영양문화관광>

SMR이나 폐배터리 외 재생에너지에 무게를 싣고 있는 건설사들도 있다. 그 대표주자 중 하나가 한화 건설부문과 대우건설이다. 한화 건설 부문은 지난 2020년 75㎿(메가와트)급 영양 풍력 발전단지(3.45㎿급 22기)와 25㎿급 제주 수망 풍력 발전단지(3.6㎿급 7기)를 준공하면서 사업에 발을 담궜다. 

이후 이를 토대로 90㎿급 양양 수리 풍력 발전단지를 비롯해 영천, 영월 등 100㎿ 규모의 육상풍력 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상 풍력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한화 건설 부문은 해상풍력 기술 개발을 위해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 기업인 지난해 11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발판으로 한화 건설부문이 추진하고 있는 해상풍력 사업의 공동개발·공동투자 등에 협력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2021년 영월 육상 풍력 발전 사업을 시발점으로 사업을 꾸준히 키워오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씨앤아이 레저산업과 SK디엔디와 ‘굴업도 해상풍력 발전사업’에 대한 투자 및 자금조달 등에 관련한 MOU를 맺기도 했다.

이 사업은  인천 옹진군 굴업도 인근 해상에 240㎿ 규모의 풍력발전 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총 사업비는 1조5000억원 정도다. 이밖에 사업을 위해 대우건설은 글로벌 해상풍력 전문기업인 코리오제너레이션과 해상풍력을 발전사업을 위한 MOU도 체결하기도 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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