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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中 저가 LFP배터리 '황사 바람'...토레스·레이 다음은 누구?
中 저가 LFP배터리 '황사 바람'...토레스·레이 다음은 누구?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10.04 1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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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저렴한 가격 앞세운 중국산 배터리 탑재 이어져
짧은 주행거리 단점 보완 제품 출시...국내 배터리 3사 '긴장'
LFP배터리를 채택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가 최근 출시됐다.<KG모빌리티>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저가의 중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가 국내에 속속 상륙해 시장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국내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모빌리티가 중국산 LFP배터리를 채택한 토레스 EVX를 출시했다. 토레스 EVX는 중국 배터리 업체 BYD의 블레이드 LFP를 탑재했다. 용량은 73.4kWh이며 1회 충전 주행거리는 433km다. 보조금을 받은 실 구매가는 3000만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토레스뿐만 아니라 기아의 레이도 LFP배터리를 채택했다. 레이EV는 중국 CATL의 35.4kWh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주행가능거리는 210km에 달한다. 장거리 주행은 사실상 불가능하고 단거리 출퇴근용에 적합한 모델이다. 

현대차 역시 코나 일렉트릭과 캐스퍼 일렉트릭에도 LFP배터리를 장착하며 저가 경쟁에 뛰어들었다. 

국내 최초의 LFP 배터리 전기차는 테슬라의 모델Y다. 올해 8월 말부터 국내에 인도되기 시작한 모델Y는 5000만원에 근접하는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소비자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싼 가격을 기반으로 국내 소비자를 현혹하는 LFP배터리지만 치명적인 단점은 짧은 주행거리다. 주행거리는 전기차 구매에서 중요한 요건으로 LFP배터리 채택 전기차는 평균 200~300km의 주행 거리를 갖고 있다. NCM·NCA로 대표되는 삼원계 배터리가 400~500km를 주행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낮은 수치다. 

여기에 겨울철 추위에 취약해 상온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5~70% 수준으로 줄어드는 것도 LFP배터리의 한계다. 삼원계 배터리는 8~90%의 상온 대비 저온 효율을 내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 글로벌 점유율 내주나

다만 최근 출시된 KG모빌리티의 토레스 EVX는 일반적인 LFP배터리와 다른 블레이드 LFP를 채택해 주행 거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블레이드 LFP는 모듈 중간 과정을 없애 배터리팩에 바로 담는 셀투팩(Cell to Pack) 방식을 활용해 공간을 크게 절약한 것이 특징이며 에너지 밀도가 떨어지는 기존 LFP와 달리 배터리를 얇고 긴 셀 형태로 탑재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KG모빌리티의 곽재선 회장은 “중국 배터리 기술이 한국보다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걸 피부로 느끼고 있다”며 “BYD 배터리가 가격이나 성능면에서 떨어진다면 당연히 쓰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면 현실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진다.

LFP배터리 채택은 전 세계적인 추세다. 테슬라를 시작으로 폭스바겐·벤츠·볼보 등의 대중적인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가격경쟁력을 우선한 LFP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저렴한 가격을 내세운 LFP배터리가 인기를 끌자 중국 배터리 업체들은 한국 내에서 LFP배터리를 생산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과 한국 기업들은 국내에 총 5조1000억원을 투자해 한국에 5개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그동안 삼원계 배터리만을 취급해왔던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도 LFP배터리를 개발하겠다고 나섰다. 업계에서는 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빠른 시일 내 개발에 성공한다 해도 양산까지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중국 배터리의 점유율을 따라잡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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