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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웹3.0 기반 블록체인 시대 주도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웹3.0 기반 블록체인 시대 주도한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9.22 10: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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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신사업 과감한 투자...IT 인력 채용 지속
자산관리 본업 경쟁력, 비은행 자회사 자생력 강화 포석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하나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경쟁력 강화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신기술 기반 자산관리 시장에서 지배력을 유지하고 중소규모 자회사의 자생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웹(Web)3.0 기반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웹 3.0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블록체인 기술의 영향을 받으며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이라고 할 수 있다.

웹3.0은 소셜미디어, 이커머스 등 플랫폼 기업이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대가로 데이터를 수집하는 중앙집권적인 웹2.0과 달리 데이터의 주권을 사용자에게 주는 특성을 지녀 마이데이터 시대에 적합한 인터넷 환경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금융이 웹3.0 기반 블록체인 기술 내재화에 주력하는 것은 새로 도래할 디지털 금융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서다. 웹3.0 기술이 일상화되면 가산자산 등 디지털 자산 활용이 활성화될 수 있다. 하나금융이 업계에서 이를 선도한다면 자산관리 사업 비중이 큰 그룹 경쟁력은 배가될 전망이다.

함영주 회장의 친(親)디지털 행보는 디지털 역량 강화를 최우선으로 삼던 그룹 전략을 계승하는 동시에 가속을 붙이는 것이다. 하나금융의 핵심 계열사 하나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점포수가 가장 적은 탓에 점포당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고소득·자산가 고객 확보와 디지털 채널 강화에 주력해왔다.

함 회장은 글로벌 테크기업의 조직과 업무환경을 벤치마킹하며 데이터 기반 회사로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그는 올해 1월 계열사 젊은 직원 20여명과 함께 현장 중심 경영 일환으로 테크기업 구글의 베이뷰 캠퍼스와 GPU(그래픽처리장치) 선도기업 엔비디아 본사를 방문했다. 직원들은 마이크로소프트 캠퍼스와 아마존 본사를 찾아 세계적인 기업의 ESG 경영 등 경쟁력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비은행 자회사, IT 인프라 지원 속 자생력 갖춘다

함 회장은 디지털 인력 확보에도 열심이다. 하나은행은 2023년 하반기 신입행원을 180여명을 뽑을 예정으로 채용 부문을 ▲일반 ▲디지털·ICT(정보통신기술) ▲지역인재 ▲디자인 크리에이터 등 4개로 나눴다.

올해 하반기 신입행원 채용에서 디지털·ICT 부문 인재를 별도로 뽑겠다고 나선 곳은 하나은행이 유일하다. 타행들은 금융수요 위축 국면에서 영업력을 늘리기 위해 영업부문 인력 충원에 주력하고 사회공헌 차원에서 ICT특성화고 채용 전형을 여는 인적관리 전략을 폈다. 물론 하나은행도 상반기 ICT특성화고 채용을 진행한 바 있다.

함 회장은 영업력 강화를 위해 지주 조직을 줄이는 경쟁사와 달리 오히려 조직 규모를 키웠다. 이는 디지털 신사업 추진과 은행 및 비은행 간 시너지 창출을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함 회장은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와 신규 인력 확충으로 ‘디지털 하나’ 작업에 속도를 낸다는 야심이다. 하나금융은 자회사별로 따로 관리하던 IT 인적·물적 인프라를 한곳에 집적하기 위해 2015년 6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년여간 2500억원을 들여 통합데이터센터를 완공했다.

통합데이터센터는 현재 IT 자회사인 하나금융티아이가 입주했으며 그룹 IT 인력 1800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그룹 IT 전문가이자 전임 하나은행장인 박성호 하나금융지주 디지털부문 부회장이 지휘하며 그룹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다.

실제로 2022년 3월 함 회장 취임 이후 계열사 디지털 플랫폼 성과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하나은행 중심의 원큐페이 누적 가입자 수는 2021년 말 1280만명, 2023년 상반기 말 1476만명으로 200만명 가까이 늘어났다. 생활금융플랫폼 원큐페이의 경우 같은 기간 420만명에서 676만명으로 250만명 이상 증가했다.

함 회장의 과제도 적지 않다. 그는 올해 신년사에서 “하나금융 내 14개 자회사 가운데 해당 업종에서 최고 자리에 있는 회사가 몇 개나 되냐”고 독려하며 스스로의 과제를 상기시키기도 했다. 하나은행을 제외하고 실적 기준으로 1등인 자회사가 없는 현실을 임직원에게 각인시켜 투지를 북돋은 것이다.

함 회장의 디지털 전략은 하나손해보험 등 군소 비은행 자회사의 실질적인 자생력 확대로 이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2020년 교직원공제회로부터 더케이손해보험(현 하나손해보험)을 770억원에 인수해 인수가 이상 규모의 유상증자를 했지만 아직 실적 면에서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업권에서 중소규모 금융사는 고객에게 가격 경쟁력으로 어필해야 하고 그렇게 되려면 디지털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며 “하나금융은 증권을 제외한 나머지 금융업권에서 규모 있고 대면 채널이 상당한 매물을 인수·합병에 나설 여지가 큰데, 시너지를 내려면 기존 중소규모 자회사의 디지털 전환은 필수”라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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