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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쟁점인 정년 연장은 불발
현대차 노사, 임단협 극적 타결…쟁점인 정년 연장은 불발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9.13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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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번에 걸친 협상 끝 잠정합의안 마련…5년 연속 무분규 기록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정년 연장안은 내년에 다시 논의할 예정
현대자동차 노사가 지난 6월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상견례를 갖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현대차 노사가 23번의 임금단체협상을 진행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합의안에는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던 정년 연장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12일 열린 제 23차 임금단체협상 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13일과 14일 예정된 부분파업에 돌입하지 않기로 했다. 양측이 합의안을 도출함에 따라 노사는 5년 연속으로 파업에 돌입하지 않는 무분규를 기록하게 됐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11만1000원 인상 ▲성과금 300%+800만원 ▲특별격려금 250만원 ▲2023년 사업목표 달성시 격려금 100% ▲2024년 500명, 2025년 300명 기술직 인원 추가 채용 ▲임단협 타결 기념 주식 15주 지급 등의 내용이 들어갔다.

여기에 출산 지원책인 ▲출산 축하금 첫째 300만원, 둘째 400만원, 셋째 500만원으로 확대 ▲유아교육비 만 4세부터 5세까지 2년간 240만원 지원 ▲등교 축하 바우처 첫째 5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상 150만원도 포함됐다.

지난해 교섭 때 합의한 국내공장 투자 합의사항을 구체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사는 전동화 전환 및 자체 경량화를 위해 완성차 알루미늄 바디 적용을 확대하며 이를 위해 ‘하이퍼 캐스팅’ 기술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하이퍼 캐스팅’ 기술은 테슬라가 처음 도입한 기술로 고압으로 알루미늄 차체를 통째로 찍어내 생산 단가를 30% 가까이 줄일 수 있다. 현대차는 이 기술을 2026년부터 국내 공장에 적용해 활용할 계획이다. 

화두였던 정년 연장안은 내년에 다시 논의

다만 이번 합의에는 양측이 치열하게 대립했던 정년 연장 안건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차 노조는 기존 만 60세인 정년을 만 64세롤 늘려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이에 회사는 정년 연장만큼은 늘릴 수 없다며 절대 수용불가 입장을 밝혔다.

지난 22차 교섭 때 현대차는 정년 연장 대신 1년인 ‘시니어 촉탁제’의 계약 기간을 최대 2년까지 늘리는 안을 제시했지만 노조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니어 촉탁제’는 정년 퇴직 직원을 재선발해 신입사원에 준하는 임금을 지급하고 최대 1년까지 단기 계약직으로 고용하는 제도다. 이 제도는 2020년 노사가 수립한 제도지만 노조가 2022년 폐지를 요구한 바 있다.

노조 관계자는 “해당 제도는 회사가 노동자를 기존 업무 현장와 전혀 다른 곳으로 재배치하는  기형적인 제도”라며 “군대로 비유를 하면 말년병장에서 훈령병으로 바뀌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시니어 촉탁제는 제도 자체가 잘못됐으며 이를 보완하거나 폐지하려는 움직임이 몇 번 있었다”며 “회사가 정년 연장 대신 잘못 설계된 시니어 촉탁제 기간을 더 연장하려고 해 해당 안건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23차 교섭 때 정년 연장이 채택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노조 관계자는 “정년 연장도 중요한 안건이고 이슈가 된 건 맞았으나 그렇다고 다른 안건이 특별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며 “현재 정년 연장 건은 지속적으로 사측과 논의 중인 상태로 내년 상반기 정부 정책이나 사회적 인식 변화로 법이 개정되면 다시 협의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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