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SK증권은 4일 SK에 대해 중국의 동박업체 왓슨 지분매각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SK는 왓슨 지분 매각을 추진 중으로 알려졌다”라며 “SK는 글로벌 경쟁사 EV Solution을 통해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투자원금은 2814억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왓슨은 중국의 동박업체로 언론에 따르면 기업가치는 4조원에서 5조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최관순 연구원은 “SK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면 1조원 내외의 매각차익이 발생할 전망”이라며 “현재 SK의 시가총액은 11조원으로 매각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받게 된다면 순자산가치(NAV)가 1조원 증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보유하고 있는 쏘가 지분 17.9%(장부가: 1093억원)를 롯데렌탈에 2차례에 걸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라며 “매각 예정대금은 1321억원~1462억원으로 예상 매각차익은 228억원~369억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두 건의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의 활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 없으나, 신규사업 투자, 재무구조 개선 및 주주환원 등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 기업가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의 왓슨 지분매각 추진에 대한 뉴스로 9월 1일 SK 주가는 3.3% 상승했으나, 전일 SK의 시가총액 10조5000억원과 매각으로 인해 유입이 예상되는 현금 1조원을 고려한다면 추가적인 상승여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연초 대비 SK의 NAV는 2조4000억원 증가했으나, SK시가총액은 3조3000억원 감소하는 등 2023년 SK 주가는 주가 낙폭이 과도하다는 판단”이라며 “의미있는 NAV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현 주가에서 추가적인 주가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