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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차 잠기면 어쩌나”…‘카눈’ 한반도 상륙에 긴장하는 보험사
“차 잠기면 어쩌나”…‘카눈’ 한반도 상륙에 긴장하는 보험사
  • 남빛하늘 기자
  • 승인 2023.08.10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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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손해율 양호했는데…태풍으로 악화할까 우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기장군의 한 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덮치고 있다.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부산지역에 태풍경보가 발효된 10일 오후 기장군의 한 해안도로에 거센 파도가 덮치고 있다.<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남빛하늘 기자] 6호 태풍 ‘카눈’이 한반도에 상륙한 가운데 손해보험업계에 긴장감이 감돈다. 최근 중부지역 이남에 집중호우가 내린 데 이어 이번에는 수도권에 태풍 진로가 포함된 탓에 침수 차량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0분 경남 거제 부근 육상에 상륙한 카눈은 중심기압 970hPa, 최대풍속 35m/s의 강력한 태풍으로, 약 21시간 동안 전국을 수직으로 관통하며 강풍과 폭우를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

역대급 태풍 예고…자동차보험료 손해율 악화 우려

최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으로 꾸준히 호실적을 기록해온 손해보험사들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난달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태풍 피해까지 겹칠 경우 하반기 손해율이 크게 악화될 수 있어서다.

손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7개 손보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3%로 집계됐다. 손해율이란 보험사가 가입자에게 받은 보험료 중 지급한 비율을 의미한다. 통상 손해율이 80% 미만으로 나타나면 손익분기점을 넘겼다고 본다.

2019년까지만 해도 손해율 100%대를 웃돌며 ‘만년 적자’에 시달리던 자동차보험은 코로나19 반사사익을 누리며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동 제한 등 차량 통행량이 크게 줄어들어 손해율이 개선됐기 때문이다.

지난 상반기까지도 손해율이 양호하게 관리되면서 하반기 보험료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그러나 올해 여름 길었던 장마와 이번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사실상 물 건너 갔다는 전망이 나온다.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태풍은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많아 장마나 집중호우보다 더 큰 피해를 유발해왔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지난 5년(2018년~2022년)간 자동차보험에 접수된 9500여건의 피해를 분석한 결과, 강풍으로 인한 사고가 호우로 인한 사고보다 더 많은 건수의 피해를 발생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로 2003년 태풍 ‘매미’ 때 차량 피해 규모는 총 4만1042대, 911억원으로 역대급이었다. 2022년 태풍 ‘힌남노’ 때는 9691대, 772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특히 힌남노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0%에서 80% 중후반까지 올라갔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피해 규모나 보험료 인상 혹은 인하 여부를 논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최근 집중호우에 이어 이번 수도권 태풍 피해까지 더해지면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적지 않게 오를 것 같다”고 우려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일시적으로 오를 수 있어도 실적에 악영향을 끼치는 건 제한적이라는 시각도 있다. 안영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발생한 태풍의 재산 피해액은 2002년 루사, 2003년 매미, 2006년 에위니아, 2022년 힌남노, 2021년 볼라벤 순이었다”며 “해당 연도 3분기 실적은 재보험 출재, 사업비 관리 등을 통해 오히려 증가하는 경우가 많았고 주가도 대부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손보업계와 금융당국은 태풍 진행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종합대응반을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또 차량침수 피해·보상 현황을 점검해 필요 시 현장 보상캠프를 설치하는 등 피해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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