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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은행, 캄보디아 ‘빅4’ KB프라삭은행 출범…이젠 1위 넘본다
국민은행, 캄보디아 ‘빅4’ KB프라삭은행 출범…이젠 1위 넘본다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8.10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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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캄보디아은행·프라삭MDI 합병으로 자산 4위 상업은행 탄생
수익성 선두권…높은 예대율, 마진 하향에 기업금융 확대로 대응
캄보디아 프놈펜 KB프라삭은행 본사.KB프라삭은행
캄보디아 프놈펜 KB프라삭은행 본사.<KB프라삭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에서 소규모 상업은행 자회사와 업계 1위 소액금융기관 자회사를 합병해 현지 4대 상업은행 ‘KB프라삭은행’을 출범했다. 개인 대상 고금리 대출에 의존하는 소액금융기관의 자산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던 만큼 기업금융 확대를 통한 대규모 예금 확보, 대출 포트폴리오 조정을 통한 수익성 지키기가 과제로 꼽힌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현지법인 KB프라삭은행은 지난 7일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2009년 캄보디아 크메르유니언은행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과 2020년 인수한 최대 소액금융기관인 프라삭마이크로파이낸스(프라삭MDI)를 합병해 KB프라삭은행을 탄생시켰다.

이렇게 합병한 KB프라삭은행은 상업은행 ‘빅4’에 이름을 올렸다. KB프라삭은행은 자산 기준 ABA은행, 아클레다은행, 캐나디아은행에 이은 4위다. 이들 은행이 전체 은행권 자산 절반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순이익 규모를 놓고 보면 선두권이다. 합병의 한 축인 프라삭MDI의 지난해 순이익은 7219억9400만 리엘(2297억원)로 ABA은행(7622억 리엘·2425억원) 다음으로 많다. KB캄보디아은행 실적(425억 리엘·135억원)까지 합치면 1위다.

당분간 KB프라삭은행의 실적은 정체될 가능성이 있다. 대형 상업은행 운영 개시로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질 수 있으며 사실상 합병이라기보다 프라삭MDI가 상업은행으로 전환한 것에 가까운 만큼 소액금융기관 특성을 해소하는 운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적정 예대율, 이자 마진 감소 대응해야 

KB프라삭은행은 지나치게 높은 예대율(대출잔액/예금잔액 비율)을 낮춰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예금을 받을 수 있는 소액금융기관인 프라삭MDI의 지난해 예대율은 160%로 예금보다 대출 규모가 훨씬 컸으며 KB캄보디아은행의 경우 예금 규모가 매우 작아 예대율이 1837%에 달했다.

캄보디아 상업은행의 지난해 평균 예대율은 118%로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대형 은행은 80~110%로 모회사의 자본 투입 등이 없어도 영업을 통한 자생력을 갖춰 대출 사업을 할 수 있다. KB프라삭은행은 지속적인 대출을 위해 예금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또 KB프라삭은행은 수익성 감소에 대응해야 한다. 소액금융기관은 소액대출에 대한 법정이자(최대 연 18%)에 가까운 고금리 대출로 높은 이익률을 낼 수 있지만, 상업은행은 이보다 낮은 10% 초중반대에 대출을 내줘 순이자마진(NIM) 폭이 소액금융기관에 비해 좁다.

국민은행은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전략으로 기업금융 확대를 꾀하고 있다. 소매금융만 가능했던 프라삭MDI의 인프라를 기업금융 등 법인고객 대상으로 확대해 영업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다. 기업금융에서 성과를 내면 개인보다 규모가 큰 기업예금을 끌어와 예대율을 올릴 수 있고 저신용의 소액금융고객을 대체하는 대출 포트폴리오를 갖출 수 있다.

KB금융그룹 글로벌 사업 총괄인 조남훈 전무는 “전국 180여개의 영업 네트워크와 5000명 넘는 대출 세일즈 인력을 활용한 영업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저원가성 예금 확보, QR결제 시장 공략, SME 대출 확대 등 마켓 캐치업(Market Catch-up) 전략을 통해 선두 은행과의 격차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KB의 선진 디지털 역량을 내재화해 캄보디아 금융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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