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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11:42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현대차 실적 고공비행...주가 상승은 '느림보' 까닭은?
현대차 실적 고공비행...주가 상승은 '느림보' 까닭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07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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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대비 22% 상승...역대급 실적 비해 낮은 상승률
차량 결함 이슈가 주가 상승 발목 잡을 수도
현대차 양재 사옥 전경.&lt;현대자동차&gt;<br>
외국인투자자들이 올초부터 현대차 주식 1조636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가는 연초 대비 22.42% 올랐다.<현대자동차>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현대차가 최근 역대급 실적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신통찮은 반응이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실적 최정점 이후 급격히 하락할 우려는 없다며 올해 실적이 기대된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4일 연초(15만7000원) 대비 22.42% 오른 19만2200원에 종가를 기록했다. 이 기간 외국인 투자자들이 1조6365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4일 기준 시가총액은 40조6564억원으로 연초(33조5459억원) 대비 7조1105억원 늘었다. 외국인 지분 보유 비율은 32.87% 가량이다.

최근 3개월 간 현대차 주가는 대체로 우하향하며 질주에 제동이 걸린 모양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가 각각 2931억원, 3011억원 순매수했다. 5월 10일 종가 21만원이었던 주가는 3일 19만1700원까지 밀렸다. 특히 현대차가 지난달 26일 2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발표된 당일 거래량은 30만5061주로 최근 3개월 간 두번째로 낮은 거래 물량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금액은 617억원으로 역시 가장 낮은 거래액 규모를 보였다.

현대차는 2분기 매출액 42조2497억원, 영업이익 4조2379억원, 당기순이익 3조346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7.4%, 영업이익은 42.2% 상승했다. 분기 기준 역대급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4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으로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 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전환) 우려가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올해 현대차 영업이익이 14조원을 넘어 작년보다 50% 가까이 증가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김귀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현재 판매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로 인한 실적 피크아웃 우려가 제기됐지만, 높아진 브랜드 파워와 물량 효과 등으로 코로나19 감염증 직전 수익성으로 회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극히 낮은 재고 수준 등을 감안할 때 3분기 호실적 가능성이 커졌다”며 “올해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14조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8% 증가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2분기 일본 토요타 실적 호조로 경쟁 심화 우려가 존재하나, 전기차(BEV) 경쟁력과 높아진 현대차 브랜드 파워를 고려할 때 이는 제한적”이라며 “최근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하이브리드(HEV) 판매가 확대되더라도 현대차의 대응력이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파업 이슈와 관련해 “휴가철 이후 협상이 본격화할 예정이며 현재 전면 파업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현대차의 주가수익비율(PER)은 4.7배로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다”며 “주가 하방 압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높아진 이익 체력과 싼타페 신차 모멘텀으로 주가가 우상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피크아웃 우려로 비관적이었던 2분기 이후의 전망은 점진 상향될 전망”이라며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가운데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 대기 수요가 여전히 높아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차량 결함 이슈는 투자에 부담

하지만 최근 지속적으로 불거지는 차량 결함 이슈는 주가 반등의 역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있다. 통상 투자는 심리로 대변되는데, 차량 급발진으로 의심되는 사례가 SNS에 꾸준히 올라오고 있으며 차량 결함을 인정하는 판례도 나오고 있어서다.

대전지법 형사5단독(판사 김정헌)은 2020년 서울 성북구 소재 한 대학교에서 국내 준대형 승용차가 교내 광장을 가로질러 경비원을 들이받아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운전자에 대해 최근 무죄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교통사고 분석서에 따르면 피고인이 보도블록, 화분을 들이받고도 13초 동안 가속페달을 브레이크로 착각해 계속 밟고 있었다는 것인데, 이런 과실을 범하는 운전자를 상정하기 어렵다”며 “피해자를 피하려고 방향을 튼 점, 여러 차례 브레이크 등이 점등된 점으로 볼 때 차량 결함을 의심하기 충분하다”고 밝혔다.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는 이 사례 외에도 차량 결함으로 의심되는 영상들이 다수 올라 와 있는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금까지 급발진으로 인정된 사례는 없다”며 “운전자의 페달 조작 미숙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근거로 사고기록장치(EDR)를 들며 “기록을 보면, 문제의 상황에서 제동이 아닌 가속 신호가 강하게 발견되는 사례가 다수”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차량 이상 현상이 차량 자체의 결함일 수도 있지만 자동차 관리 등 정비상의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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