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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코로나 이전 수요 회복에 여행 성수기까지…제주항공 주가 고공행진
코로나 이전 수요 회복에 여행 성수기까지…제주항공 주가 고공행진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8.02 16: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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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교통량, 코로나 이전 수준 대비 80% 넘게 회복 
증권가 “3분기 항공 수요 기대...엔저로 일본 여행객 늘 것”
제주항공이 베이징·홍콩·마카오 노선에 신규 취항 및 재운항을 시작했다.<제주항공>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 초부터 제주항공 주식 30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들은 항공 수요 회복에 베팅한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항공>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엔저, 유가 안정화, 항공 수요 회복 등으로 제주항공의 3분기 호실적이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2분기 하락한 여객 단가가 성수기를 맞은 3분기 회복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이날까지 외국인 투자자들은 309억원어치 제주항공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들은 올해 우리나라의 항공 수요가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선제 대응했다. 실제 국토교통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 집계’를 보면 2023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도 대비, 전체의 84% 수준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항공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 4월을 기점으로 하루 평균 2000대를 넘어서며 항공교통량이 상당량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상반기 항공교통량은 총 35만1412대(일 평균 1941대)로 전년 대비 약 31.2% 증가했다. 연간 항공교통량 상승률은 2019년 4.7%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인 2020년 -50.1%까지 떨어졌다. 이후 2021년 10.8%, 2022년 16.0%에 이어 올 상반기 31.2%까지 상승했다.

국제선의 경우 23만3720대(일 평균 1291대)로, 전년 대비 70.5% 급증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은 월평균 약 5.2%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 보면 일본과 동남아 지역 중심의 신규 취항·증편 등에 따라 국제선이 전년 대비 70%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한-중 노선 항공교통 수요는 아직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국내선 항공 교통량은 총 11만7692대(일 평균 650대)로 전년 대비 10.0% 하락했다. 국토부는 그간 해외여행의 어려움으로 인해 몰렸던 국내 항공교통 수요가 국제 항공편의 증가로 다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019년 당시 국내 교통량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중국노선의 항공 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코로나 이전 교통량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증권가, 3분기 유류비 안정화...수익 개선에 기여

증권가에서는 엔화가치 하락으로 일본 여행 수요가 몰리면서 제주항공이 수혜를 볼 것이라는 의견이다. 흥국증권은 증권 리포트를 내고 제주항공 목표주가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기존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했다. 이병근 흥국증권 연구원은 “2023년도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상향한다”며 “목표 EV/EBITDA(상각전 영업이익 대비 기업가치)은 정상적인 이익을 내던 2017~2018년도의 평균값인 5.5배를 적용했다”고 분석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3996억원, 영업이익 2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이 216.7% 늘면서 흑자전환했다. 이 연구원은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여행수요는 견조했으며 유가하락으로 비용 부담이 크게 완화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에는 여행 성수기를 맞아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3분기는 여행의 성수기인만큼 1분기보다 강한 여행수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엔저에 힘입어 일본 노선을 위주로 여객 수요가 강할 것으로 예상돼 일본 노선의 연관도(익스포저)가 큰 제주항공은 큰 수혜를 보겠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최근 2분기 실적에 대한 높은 기대감으로 항공주 전반적으로 조정을 받았지만 이미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3분기 실적을 기대해볼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1분기 대비 안정된 유가도 제주항공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영업을 확장함에 따라 조업비와 정비비 등이 늘어날 전망이지만 1분기 대비 안정화된 유가가 이를 충분히 상쇄해 줄 것”이라며 “회사는 2분기 여객기 2대 도입을 마쳤고 하반기엔 여객기 2대와 화물기 1대가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국증권은 제주항공이 올해 매출 1조7250억원, 영업이익 202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보다 매출이 145.3% 늘며 흑자로 돌아서게 된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도 최근 리포트를 내고 “제주항공은 2분기에 임차기 2기가 인도되고 3분기에도 구매기 2기가 도입될 예정으로 1분기 37기 대비 공급 능력이 확대될 예정”이라며 “2분기 하락한 단가가 성수기 회복된다면 3분기 호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마쓰야마와 시즈오카에 이어 내달 오이타에 취항하면서 한국인 최선호 여행지인 일본 노선이 확대되고 있다”며 “최근 기종 확대를 통해 중장기 노선에 진출하는 저가항공사(LCC)들이 늘고 있으나 제주항공은 여전히 단일 기종 운용을 통해 중·단거리 노선 및 규모의 경제 달성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라고 했다.

다만 그는 “전통적인 비수기 진입과 함께 1분기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로 최근 한 달간 제주항공의 주가가 8% 가까이 하락했다”며 “올해 들어 고점 대비 24% 조정받아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이 줄어들었으나 아직 상승 여력이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예상과 달리 국제선 단가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여객 수요 또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고 부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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