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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정유 3사 실적 롤러코스트...'천수답 경영' 언제 벗어나나
정유 3사 실적 롤러코스트...'천수답 경영' 언제 벗어나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23.07.31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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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SK이노베이션·현대오일뱅크 정유부문 2분기 적자전환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영업실적 대폭 하락
정유3사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각 사>

[인사이트코리아=김재훈 기자] GS칼텍스를 제외한 정유 3사(S-OIL, SK이노베이션, HD현대오일뱅크)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기존 증권가 컨센서스보다 대폭 하락한 영업실적을 보인 가운데 SK이노베이션은 3사 중 유일하게 적자전환했다.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OIL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9% 줄어든 7조8196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2.9% 감소한 364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을 구체적으로 들여다보면 ▲정유부문 영업손실은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한 2921억원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80.3% 늘어난 820억원 ▲윤활부문 영업이익은 25.9% 늘어난 2465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유부문 영업손실로 적자 잔환할뻔 했던 S-OIL이지만 윤활부문 영업이익이 수익성 방어에 큰 역할을 하며 일단 적자 전환을 막았다. S-OIL 윤활 부문의 경우 2021년부터 2000억~3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꾸준히 유지하는 중이다. 윤활 부문은 정유 수익이 워낙 컸던 지난해 1분기와 2분기를 제외하면 S-OIL의 주요 수입원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또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2% 줄어든 18조7272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해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을 살펴 보면 ▲석유 사업이 영업손실 4112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6860억원 감소했다. ▲화학 사업은 같은 기간 36.1% 증가한 엉업이익 1702억원을 거뒀고 ▲윤활 사업은 영업이익 2599억원을 기록해 전분기와 7억원 차이만 냈다. 영업손실 폭을 줄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배터리 사업은 같은 기간 적자 폭을 2132억원 줄인 영업손실 131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S-OIL과 마찬가지로 윤활 부문 사업이 영업이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HD현대오일뱅크의 2분기 매출은 6조97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 줄었다. 영업이익은 86.1% 감소한 361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으로 ▲정유 부문은 96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적자전환했고 ▲석유화학 부문은 395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전 분기보다 40억원 늘었다. ▲윤활기유 부문은 같은 기간 100% 증가한 61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다른 정유사와 마찬가지로 HD현대오일뱅크의 분기 영업이익은 윤활기유 사업이 지탱한 모습이다. 

증권가 예상치 대비 저조한 실적

정유3사의 이같은 영업손실은 기존 컨센서스와 비교하면 낙폭이 더 심해졌다. 각 사 영업실적 발표 10일 전인 21일 기준으로 S-OIL의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2분기 대비 86.9% 줄어든 1980억원, SK이노베이션은 같은 기간 122.5% 감소한 1900억원이었다. HD현대오일뱅크는 비상장사로 컨센서스가 없다. 증권가에서는 지난해와 비교해 큰 수익은 내지 못하더라도 적자전환만은 면할 것이라 예측한 셈이다.

각 정유사들의 정유 부문 적자전환에 큰 영향을 미친 요소는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이다. 정제마진은 석유제품 판매 수익에서 원유 수입비·운반비 등을 차감하고 남은 값으로 유가와 정제마진이 오르면 정유사의 실적도 늘고 두 요소가 내려가면 정유사의 실적도 동반 감소한다. 유가의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주요국 긴축 기조 유지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수요 부실로 하락했고 정제마진은 유가에 따라 지난해 2분기부터 하락 기조를 보이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을 제외한 S-OIL, HD현대오일뱅크의 경우 윤활 부문 수익 증가가 기업의 영업손실 전환을 막았다. 윤활유는 기계와 장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제품으로 기업의 다른 수익원에 비해 수요가 일정하다는 특성을 갖는다. 이에 더해 올해 2분기는 윤활유의 원료인 윤활기유 마진이 개선되며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윤활기유 업체가 정기보수를 진행하며 공급이 감소해 마진이 커졌다”며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윤활기유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3분기부터 유가와 정제마진이 상승할 조짐이 보여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분석한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유가와 정제마진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7월 넷째 주 기준 복합마진은 전월 대비 73%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유가가 유지된다면 3분기 정유사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다만 3분기 정유시황 개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리스크는 유가하락, 중국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 미국 긴축 기조 변화 등의 경기 불확실성 확대 정도”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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