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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KB금융 역대급 반기 실적...윤종규 회장 4연임 도전 청신호?
KB금융 역대급 반기 실적...윤종규 회장 4연임 도전 청신호?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7.28 13:1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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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순익 2조9000억…철저한 리스크 대비에도 최고 성적표
허인·양종희·부회장 회장 유력 후보…금융당국 의중 변수
KB금융그룹 윤종규(왼쪽부터) 회장, 허인·양종희·이동철 부회장.<KB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KB금융그룹이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도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이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가면서 이 같은 호실적은 윤종규 회장의 4연임에 우호적인 환경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윤 회장을 도와 최대 실적을 작성한 허인·양종희·부회장 역시 회장 경쟁에서 유력한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올해 상반기 2조996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이다. 비지배지분 몫까지 포함하면 3조40억원으로 반기 만에 ‘3조 클럽’에 가입했다.

KB금융의 상반기 호실적으로 윤종규 회장의 연임에 파란불이 커졌다. 윤 회장 연임은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금융권 주변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동안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KB금융을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키웠고, 상반기 실적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번 경영 성적표는 보수적인 리스크 관리에 나서면서도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6월 말까지 쌓아둔 대손충당금적립액은 총 3조7635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6000억원 가량 늘렸다.

KB금융의 올해 6월 말 대손충당금적립비율(대순충당금적립액/고정이하여신액)은 201%로 신한(183%), 하나(167%) 등 경쟁 금융그룹보다 월등히 높다. 당기순이익 계산에서 제외되는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고도 이룬 양호한 성적이라는 얘기다. 대형 은행그룹 평균 만큼만 쌓았다면 상반기 이익은 3000~4000억원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호실적으로 윤종규 회장의 4연임 요구는 안팎에서 커질 전망이다. 2014년 11월 첫 회장 임기를 시작한 윤 회장은 2017년, 2020년 두 차례 재선임돼 10년째 임기를 수행 중이다. 윤 회장은 1955년생으로 KB금융 정관에 규정된 회장 선임 나이 제한(만70세)에 걸리지 않는다.

윤 회장의 3번째 임기 내 추진한 인수·합병(M&A)도 올해 상반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됐다. KB금융이 2020년 2조3000억원에 인수한 푸르덴셜생명이 기존 자회사 KB생명보험과 합병해 탄생한 KB라이프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익 2157억원의 양호한 성적표를 받았다.

윤 회장의 조력자 3인방도 유력 후보

금융권 안팎에서는 1961년생 KB금융 부회장 3인방을 유력한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윤 회장은 2020년 10년 만에 부회장직을 다시 뒀다. 사실상 후계자 경영 수업과 능력 평가 의도였다. 일각에서는 윤 회장이 후계자 양성 목적으로 부회장 직제를 부활한 만큼 차기 회장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내놓고 있다.

2020년 가장 먼저 부회장 자리에 오른 양종희 부회장은 KB손해보험을 KB국민은행 다음의 우량 자회사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LIG손해보험을 인수해 만든 KB손해보험의 지휘봉을 잡고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시장 지위를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상반기에만 50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냈다.

이동철 부회장은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윤 회장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필해왔다. 2016년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시너지추진부 총괄 전무, KB금융지주 전략총괄 CSO 부사장, 2018년 KB국민카드 대표이사 사장을 거쳤다. 사업 전략에 밝아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 작업을 주도했다.

허인 부회장은 윤 회장이 비은행 포트폴리오, 그룹 시너지 창출에 집중할 때 핵심 자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 은행그룹 특성상 다른 부회장들과 달리 은행장을 역임했다는 점은 회장 자리를 놓고 경쟁할 때 유리한 이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허 부회장은 은행권에서 지점과 직원 수가 가장 많아 판매관리비 부담이 큰 국민은행을 2017년 11월부터 4년을 이끌며서 한 번도 리딩뱅크 타이틀을 놓치지 않았다. 재임 당시 타행이 사모펀드 불완전판매에 시달릴 때도 이에 얽히지 않을 정도로 정도경영을 했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자회사 최고경영자들이 롱리스트에 오른다. 이재근 국민은행장, 국내 증권사 최초 여성 CEO로 KB금융 총괄부문장을 맡고 있는 박정림 KB증권 사장 등도 후보로 부각될 수 있다.

KB금융은 8월부터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본격 절차에 들어간다.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20일 회추위를 시작으로 총 4번의 회추위를 거쳐 오는 9월 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 예정이다. 2020년 승계 절차 때보다 후보 평가 기간을 늘리고 평가 방식을 다양화 하는 등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 

KB금융 회장 선출과 관련, 금융당국의 의중이 변수로 작용할 수도 있다. 금융당국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은행그룹 회장 선임 기간에 개입성 발언을 해왔다. 우리금융의 경우 당시 연임이 유력했던 손태승 전 회장이 용퇴를 결정하면서 결국 금융위원장 출신 임종룡 회장이 자리에 올랐다. 마찬가지로 연임 가능성이 높았던 조용병 전 회장도 금융당국에서 나온 사모펀드 사태 책임론에 따라 퇴임을 결정한 만큼 윤 회장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최근 “KB금융이 선진적이고 선도적인 선례를 만들어줬으면 한다”며 윤 회장 의중과 별개로 KB금융 회추위에 부담을 안겼다. 앞서 이 원장은 내부 출신만으로 회장 승계 경쟁을 벌이는 BNK금융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KB금융도 셈법이 복잡하게 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윤종규 회장은 금융당국이 회장 선임 절차에 개입한 다른 금융그룹처럼 사모펀드 사태를 빚거나 법적 리스크에 휘말리지 않아 연임에 도전하더라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며 “다만 세대교체 시점에 대한 본인의 생각, 금융당국의 압박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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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2023-07-28 14:08:09
푸틴보다 더한 새끼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