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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동학개미가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쓸어담는 까닭은?
동학개미가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쓸어담는 까닭은?
  • 이재형 기자
  • 승인 2023.07.26 15: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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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포스코홀딩스 한달 간 1조8000억원 순매수
철강회사에서 이차전지 회사로 탈바꿈 기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030년 2차전지 사업 매출을 62조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포스코>
포스코 그룹이 이차전지 관련 사업에 속도를 내면서 한달 새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포스코홀딩스 주식 1조80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사진은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그룹>

[인사이트코리아=이재형 기자]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한달 간 삼성전자 주식을 팔고 포스코홀딩스 주식을 쓸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철강회사였던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관련 사업으로 방향을 조정하며 원료 공급망을 구축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간 국민주로 여겨져 왔던 삼성전자 자리를 포스코 그룹주가 꿰찰지 관심이 모아진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26일부터 25일까지 한달 간 삼성전자 주식 1조20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들은 이 기간 포스코홀딩스 주식 1조8000억원을 순매수했다. 에코프로도 6087억원을 순매도해 삼성전자와 에코프로를 팔고 포스코홀딩스를 담은 것으로 추측된다.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한달 새 67.86% 폭등했다. 시가총액은 63조를 넘어섰다.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치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는데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아르헨티나 염수 기반 이차전지소재용 수산화리튬 공장을 율촌 산업단지에 착공했다. 포스코는 리튬공장이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은 연간 2만5000톤 규모로, 이는 전기차 약 60만대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5년 준공을 목표로 57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포스코홀딩스의 100% 자회사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자금 조달 및 공장 건설과 운영을 맡는다.

이번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아르헨티나 염수리튬 2단계 투자의 일환이다. 수산화리튬 원료가 되는 탄산리튬을 생산하는 상공정은 포스코홀딩스가 보유한 아르헨티나 염호에 위치하고, 수산화리튬을 생산하는 하공정은 국내에 둔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용 양극재의 주요 소재인 리튬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2018년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현지에 2만5000톤 규모의 염수 리튬 1단계 상·하공정을 건설 중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아르헨티나 염호를 기반으로 2028년 기준 최대 10만톤까지 리튬 생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최정우 회장은 “리튬을 비롯한 글로벌 자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소재 국산화에 앞장서 이차전지분야를 비롯한 국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에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사업 확대

포스코그룹은 포항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정제 및 전구체 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구체는 양극재 직전 단계의 중간 소재로 니켈, 코발트 등 원료를 배합해 제조하며 이차전지의 용량과 수명을 결정하는 핵심 물질이다.

포스코홀딩스와 자회사 포스코퓨처엠은 지난달 글로벌 1위 전구체 전문기업인 중국의 CNGR과 이차전지용 니켈 및 전구체 생산에 협력하는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다. 포스코홀딩스와 CNGR이 합작, 설립하는 니켈 정제법인에서 황산니켈을 생산하고, 포스코퓨처엠과 CNGR이 함께 설립한 전구체 생산법인이 이 황산니켈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구조다.

니켈 정제법인과 전구체 생산법인의 생산능력은 각각 순니켈 기준 연산 5만톤 규모의 황산니켈, 전구체 연산 11만톤으로 총 투자 규모는 1조5000억원이다. 두 공장은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포항시 영일만 4산단에 올해 4분기 착공할 계획이다. 유병옥 포스코홀딩스 부사장은 “글로벌 전구체 선두기업인 CNGR과의 합작 사업을 통해 포항에 니켈-전구체-양극재 밸류체인을 완성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사업간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가 ‘2차전지 소재 밸류 데이’에서 리튬과 니켈 양극재·음극재의 2030년 생산능력 목표치를 기존보다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폐배터리를 재활용해 이차전지를 만드는 리사이클링 공정도 완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최근 전라남도 율촌산업단지에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그룹은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공장에서 연간 블랙파우더 1만2000톤을 처리해 니켈 2500톤, 코발트 800톤, 탄산리튬 2500톤 등 이차전지 소재의 원료가 되는 금속 자원을 회수할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홀딩스는 리튬, 니켈 등 이차전지 소재 핵심 원료와 양·음극재 및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와 리사이클링 사업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지 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준공식에서 최 회장은 “양극재, 전구체, 리튬, 리사이클링 등 지속적인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세계적인 이차전지 소재 대표 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실적도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20조1210억원, 영업이익 1조3260억원을 기록했다고 잠정치를 발표했다.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 1분기보다 3.8%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분기보다 88.1% 급증하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초 포항제철소 침수 복구 완료 후 2분기부터 본격적인 철강 생산과 판매가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앞다퉈 목표주가 상향조정

최문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90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그는 “포스코홀딩스는 성장이 가장 확실한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2030년까지 장기 성장이 가능하다”며 “2차전지 완성품과 부품을 만드는 회사는 많은데 소재는 대부분 포스코홀딩스를 통해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2차전지 소재의 지배적 과점사업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목표주를 90만원으로 설정한 것이 과대평가가 아니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는 “기존 목표주가 50만원은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에 주당 리튬가치 10만원을 산정해 산출했으나, 이번에는 PBR을 1배로 할증하고 주당 리튬가치에 20만원을 부여했다”며 “향후 5년간 펼쳐질 압축 성장과 2차전지 업체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을 감안하면 과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메리츠증권은 철강회사였던 포스코그룹이 이차전치 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포스코홀딩스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장재혁 연구원은 “지난 10년간 경기 변동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철강 회사가 향후 10년간의 성장이 담보된 이차전지소재 산업의 주요 소재 공급을 과점할 계획”이라며 “구조적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염수리튬 사업(포스코아르헨티나, 지분율 100%)과 광석리튬 사업(포스코필바라리튬솔루션, 지분율 82.0%) 가치가 크게 개선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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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gud 2023-07-28 02:34:02
동학개미가 삼성전자 팔고 포스코홀딩스 쓸어담는 까닭은? 당연한 것이잔아.
삼성은 미국과 일본이 짜고 어퍼컷 견제를 받고있고, 바이든은 우리 대통령을 바보라했다지.
그런대 세계적 추세인 전기자동차 산어ㅂ은 이차전지는 즉 밧데리 산업에 달레있다.
정부지원으로 유지되는 별볼일은 없는 중국의 이차전지 산업을 미국이 견제하여주고 또 미국이나 일본이 우리나라를 따라잡으려면 최소한 5년도 더걸릴 것이잔아.
그걸 모른다면 바보천치들인 겅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