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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업비트 ‘독식’ 중인 가상자산업계…다른 거래소 ‘시름시름’
업비트 ‘독식’ 중인 가상자산업계…다른 거래소 ‘시름시름’
  • 정서영 기자
  • 승인 2023.07.21 1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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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거래 점유율 84%…“가상자산, 기존 시장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빗썸·코인원, 차별화 전략 모색…공격적 신규 코인 상장, 시스템 고도화 등
사진은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지원센터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된 모습.<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정서영 기자] 최근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의 점유율이 90%에 육박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업비트의 독주 체제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자 다른 거래소들은 이를 견제하기 위한 새로운 성장 동력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21일 오후 2시 기준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업비트의 24시간 거래대금은 15억5619만달러, 한화로 약 1조9953억원 상당이 거래되고 있다. 국내서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 가운데 8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다.

2위 거래소인 빗썸은 2억3124만달러로 12.5%의 점유율을 보였으며, 코인원, 코빗, 고팍스는 각각 5398만달러(2.9%), 483만달러(0.3%), 228만달러(0.1%)를 기록했다. 빗썸을 포함해 코인원, 코빗, 고팍스를 다 합쳐도 업비트가 5배 이상이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업비트의 거래량이 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거래량이 적은 거래소들과 달리 거래량이 많아 유동성이 높은 탓에 투자자가 원하는 시점이나 가격에 보유 자산을 처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거래량이 적은 거래소는 투자자가 코인을 처분하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보다 거래량이 적은 알트코인은 더 심각한 상황이다.

한 가상자산 투자자는 “오전에 업비트를 제외한 다른 거래소에 매수나 매도를 걸어놓으면 당일 저녁까지도 체결되지 않을 때가 많다”면서 “가상자산은 시시각각 시세가 바뀌기 때문에 어느 때에 수익화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상황으로 투자자들은 체결이 빠르게 되는 곳을 찾아갈 수밖에 없다.

낮은 수수료도 점유율을 늘리는데 한 몫하고 있다. 원화로 거래할 시 0.05% 수수료가 적용되는데 다른 거래소에 비해 저렴하다. 빗썸만 보더라도 수수료 정액 쿠폰을 구매하면 할인을 받는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최대 0.25%의 수수료를 내야 한다.

이러한 추세가 계속되자 자칫 업비트의 독점 체제로 굳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예컨대 지배력을 남용하고 과도하게 거래 수수료를 인상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앞서 지난 3월 두나무가 개최한 디지털자산 퍼런스 ‘DCON’에서 이석우 대표는 “주요국들이 발 빠르게 디지털자산 산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국내 역시 정부와 국회에서 디지털자산법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디지털자산은 국경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거래되는 특성이 있어 기존 시장과는 다른 시각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디콘에서는 ‘가상자산은 글로벌 시장으로, 국내 시장점유율만으로 독과점 결과를 내리면 국내 선두기업의 경쟁력만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의 독과점 이슈가 떠오르는 상황에서 이를 벗어나기 위한 모책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업비트 독주 체제에…가상자산거래소 차별화 전략 모색

빗썸은 투자자들의 선택지를 넓히기 위해 올해만 빅스코(VIX), 플레어(FLR), 레이블(LBL) 등 55개를 지원하는 등 공격적 코인 상장을 단행했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낮은 리서치센터는 폐지하고, 투자지표를 실시간 제공하는 거래 데이터 분석 서비스 ‘인사이트’를 선보이며 비용 효율화 쪽으로 가닥을 잡는 모양새다.

코인원도 빗썸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보다 시스템 고도화, 대규모 상장 등 내부 강화에 집중한다. 앞서 코인원은 거래 방식 및 인터페이스(UI) 개편을 통해 거래 편의성을 높인 ‘코인원 3.0 업데이트’를 완료했다. 또 코인원도 올해 초 게임사 위메이드 발행 코인인 위믹스(WEMIX)를 시작으로 오브시티(ORB), 수이(SUI), 아이오에스티(IOST) 등 23개의 신규 코인을 상장했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업비트의 일강구도 속에 거래소들은 차별화된 전략들을 내놓고 있지만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경쟁도 쉽지 않다”며 “독과점 체제가 굳혀지지 않기 위해서는 정부가 가상자산 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여러 경쟁 활성화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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