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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8 20:44 (일) 기사제보 구독신청
건설사들의 자랑 ‘하이엔드 브랜드’…고심도 늘어간다
건설사들의 자랑 ‘하이엔드 브랜드’…고심도 늘어간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7.21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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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건설사 중 7곳 하이엔드 브랜드 선보여
조합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요구 늘어나
대형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런칭하면서 적용을 요구하는 조합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뉴시스>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의 하이엔드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10대 대형건설사 중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는 건설사는 삼성물산과 GS건설 뿐이다. 두 건설사 모두 래미안과 자이 단일 브랜드로 승부하고 있다.

이외에 건설사들은 ▲현대건설 디에이치 ▲DL이앤씨 아크로 ▲대우건설 써밋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롯데건설 르엘 ▲SK에코플랜트 드파인 등 하이엔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브랜드는 초창기 프리미엄, 고품격 등을 내세우며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비롯해 용산 및 한강변 사업장 등에만 적용돼 왔다.

이런 하이엔드 브랜드를 놓고 건설사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애당초 하이엔드 브랜드는 고급 이미지를 추구하는 만큼 소위 집값 비싼 동네의 사업장에 적용되도록 했다. 하이엔드 브랜드의 희소성을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하지만 조합의 요구나 경쟁력 있는 사업장 수주 등을 이유로 애당초 적용 범위가 아니었던 지역에도 하이엔드 브랜드가 적용되고 있다.

지난해 DL이앤씨는 지난해 대구광역시 수성1지구 재개발사업과 서울 시흥동 남서울 무지개아파트에 아크로 브랜드를 제안했다. 현대건설도 유성구 장대B구역 재개발 사업에 하이엔드 브랜드 첫 디에이치를 적용한 데 이어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 재개발 단지에도 디에이치를 적용했다. 

건설사들의 자존심임 ‘하이엔드 브랜드’…양날의 검 

대형건설사들은 최근 2~3년 동안 너나할 것 없이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를 선보였다. 하이엔드 브랜드는 주택계의(?) 명품이다. 기본적인 설계는 물론 적용되는 자재·마감재 등에서 일반 브랜드 아파트와 차등을 두고 있다. 이렇다보니 프리미엄 이미지를 향유하고 있는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해달라는 조합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퍽 난감한 상황이다. 조합이 요구한다고 해서 모든 사업장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시켜줄 수는 없는 탓이다. 애당초 하이엔드 브랜드 탄생된 배경도 희소성을 가진 고급 아파트를 소수에게 제공하자는 것이었다. 일부 부촌에만 하이엔드 아파트에 적용하겠다고 내세운 것도 이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일부 조합들은 입찰 단계부터 하이엔드 브랜드로만 입찰에 참여하도록 제한을 두거나,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다는 이유로 시공권 선정을 취소하는 등의 해프닝마저 벌어지고 있다. 실제로 광주 서구 광천동 재개발 조합은 시공사 선정 당시 입찰 조건을 '하이엔드 브랜드 보유 건설사'는 하이엔드 브랜드로만 제시해야 한다고 명시하기까지 했다. 

또 지난해 노량진3구역 재개발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가 없는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한다는 이유로 조합장을 해임하는 일도 있었다. 

건설사들이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을 두고 고심하는 또 다른 이유는 공사비다. 같은 건설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라고 해도 사업장 별로 차등을 줄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다. 때문에 비교적 공사비가 저렴한 지방에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하는 게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서울 강남권은 물론 지방 가릴 것 없이 하이엔드 브랜드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에 야심차게 출시한 하이엔드 브랜드가 너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사업장이 많아지다 보면 자연스럽게 희소성은 떨어지고 브랜드 이미지 훼손 및 하향평준화 문제도 야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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