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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국민연금, 서울에 분사무소 설치하면 수익률 올라가나
국민연금, 서울에 분사무소 설치하면 수익률 올라가나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6.28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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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투자 인력 서울 근무 검토...정치적 독립성이 더 중요
국민연금 국민누리관의 전경. <국민연금공단>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위치한 전북 전주 국민누리 전경.<국민연금공단>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국민연금이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를 위해 대체투자 비중 확대, 대체투자 인력의 서울 근무를 검토하고 있다. 몸값이 높아지는 대체투자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국민연금의 서울 분사무소 설치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서울 분사무소 설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금융 중심지인 서울과 멀리 떨어져 있는 전북 전주에 위치한 지역적 한계를 해소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서울 분사무소 설치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 방안 가운데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제도적 차원의 개혁과 함께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기금운용 수익률 제고도 매우 중요한 개혁 과제 중 하나”라며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은 마이너스(-) 8.2%로 일본공적연금(-4.8%), 캐나다연금투자(-5.0%)보다 부진했다. 1999년 기금운용본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익률로, 평가 손실액이 79조6000억원에 달했다.

기금운용위원회는 최근 수익률 제고 전략 하나로 대체투자 비중 확대를 꼽았다. 최근 5년간 국민연금의 자산군별 연평균 수익률은 해외주식이 8.53%로 국내주식(1.77%)에 비해 월등히 높았으며, 대체투자의 경우 국내(8.96%), 해외(12.09%)를 가리지 않고 양호했다.

지난해 자산군 가운데 유일하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부문도 대체투자(8.94%)였다. 지난해 글로벌 연기금의 수익률이 글로벌 증시 급락 여파로 크게 하락한 가운데서도 캐나다연금투자가 선전한 것은 대체투자의 높은 비중(59.0%) 덕분이었다.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비중은 올해 3월 말 기준 16.0%로 국내채권(33.6%), 해외주식(27.9%)보다 낮다.

서울 분사무소도 대체투자 강화 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대체투자 전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은행·보험·자산운용사들이 수익성 좋은 대체투자를 늘리려 인력을 경쟁적으로 유치하다 보니 근무처 여건이 좋지 않은 국민연금은 좋은 인재를 유치하기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기금자산에서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 몸담았던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본부가 서울에 있을 때는 투자 요청 딜을 가져오는 해외투자자들의 접근성이 좋았으나 전주로 온 후 힘들어진 점이 분명 있다”며 “우수한 인재는 좋은 투자 제안을 받기 위해 네트워크가 좋은 지역에서 근무하길 선호한다. 1%들이 헤지펀드로 가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대체투자 확대 만큼 정치적 독립성 필수

국민연금의 대체투자 확대에 앞서 정치적 독립성 보장이 필수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글로벌 연기금은 캐나다연금투자로 법률로서 투자의 독립성을 보장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은 점차 해외주식이나 대체투자 비중을 높이려 하는데 동시에 우리나라 대형주의 1대 혹은 2대주주인 탓에 비중을 축소하려고 하면 개인투자자, 이들로부터 표를 얻으려는 정치인의 비판에 직면하게 된다”며 “운용인력이 뛰어나도 이런 풍토에서 자신감 있게 투자 판단을 내리긴 힘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영록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지난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연금 거버넌스 개선 방안(‘독립성 훼손, 무엇이 문제인가?’) 토론회에서 “법원의 판단에도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에 대해 대표소송을 제기하지 못한 점이나 KT 대표이사 선임 시 정치적인 외압 논란 등은 수책위의 업무와 관련해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꼬집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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