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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6 18:52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한국 스타트업 일본에 보내 키우는 까닭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한국 스타트업 일본에 보내 키우는 까닭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6.2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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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퓨쳐스랩 통해 블록체인 기업 블로코 일본 진출
저조했던 일본 스타트업 시장, 초저금리 틈타 돈 몰려
경쟁 심한 한국 대신 잘 아는 일본서 투자 기회 모색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 내정자.신한금융지주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신한금융지주>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국내 스타트업을 일본 등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 규모가 큰 해외 시장으로 유망 기업을 보내 가능성을 모색케 하는 동시에 투자사 간 경쟁이 심화된 국내 벤처투자판을 피해 해외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스타트업 육성(AC) 프로그램 ‘신한 퓨쳐스랩’을 통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신한금융의 지원을 받아 해외 진출에 나선 곳은 B2B 블록체인 전문 관리 서비스 기업 블로코로 2015년 선발된 신한 퓨쳐스랩 1기 출신이다.

신한금융은 2016년부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2015년 국내 금융권 최초로 베트남에 AC 프로그램을 조성한 후 2020년 신남방 경제 중심 국가 인도네시아에,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에 설치했다. 영국·프랑스·싱가포르·이스라엘에도 둥지를 틀 예정이다.

신한금융을 통해 국내 기업이 해외에 진출한 사례는 가장 늦게 신한 퓨쳐스랩을 출범한 일본에서 나왔다. 문화적 배경이 많이 다른 신흥국인 베트남·인도네시아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기도 하지만 진옥동 회장과 신한금융이 그만큼 일본을 잘 알기 때문이 가능했다.

신한금융은 재일교포들이 출자해 만든 신한은행을 모태로 한다. 진 회장은 신한은행의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외국계 1등 은행으로 성장시키는데 기여한 인물이다.

신한금융은 한일 양국 간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펀드 조성도 준비하고 있다. 500억원 규모로 결성해 일본에 진출하는 우리나라 스타트업, 일본 현지 스타트업의 성장을 보조하기 위해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되는 일본 겨냥

신한금융 지원으로 일본에 진출하는 국내 기업은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신한금융은 신한 퓨쳐스랩에서 마련한 일본 시장 진출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기업의 사업을 돕고 그룹의 글로벌 펀드 투자, 일본 법인 및 제휴사인 미즈호파이낸셜그룹을 통한 투자·성장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진다.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신한금융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사례가 일본에서 나온 것에 대해 당연하다는 반응이다. VC 관계자는 “일본은 세계 3위 경제 규모를 가진 것에 비해 스타트업 생태계가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고 기술 기반 스타트업 역시 부족하다"며 "그렇다보니 일본 금융권은 자본력이 크지만 모험자본에 대한 경험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글로벌 VC 전문 매체인 CB인사이트에 따르면 한국은 16개의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 비상장 스타트업)을 보유하고 있지만 일본은 6개에 불과하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전 세계 스타트업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지만 최근까지도 일본 투자에는 소극적이었다.

신한금융은 조금씩 커져가는 일본 스타트업 시장에 관심이 많다. 지난해 일본의 자국 기업에 대한 VC 규모 총액은 2550억엔(2조3000엔) 가량으로 전년 대비 12.0% 성장했다. 5년 전인 2017년(1257억엔)의 2배에 달한다. 일본 정부가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있는데다 금리를 높이는 세계적 추세와 달리 초저금리를 유지하면서 돈이 몰린 결과다.

반면 한국 시장은 포화 상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2021년 7조8900억원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해 6조7600억원 수준으로 쪼그라 들었다.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 위축과 성장성 우려 탓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한국은 주목할 만한 스타트업이 많지만 그만큼 벤처투자를 하는 플레이어들이 서로 투자하겠다고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일본은 벤처투자가 부족한 곳으로 신한금융이 자신들에 익숙한 곳에서 기회를 모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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