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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4-29 19:43 (월) 기사제보 구독신청
하나은행 ‘아이부자’ 성공 비결은?…Z세대보다 알파세대 부모 공략
하나은행 ‘아이부자’ 성공 비결은?…Z세대보다 알파세대 부모 공략
  • 박지훈 기자
  • 승인 2023.06.07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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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부자 앱, 출시 약 2년 만에 누적회원 100만명 돌파
미성년 금융 서비스 실수요자 부모 고객에 장점 어필 효과
2021년 6월 출시한 하나은행의 미성년 자녀 금융 서비스 ‘아이부자’가 누적 회원 100만명을 기록했다.<하나은행>

[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가까운 미래의 잠재고객인 Z세대(1996~2010년)를 확보하기 위해 전용 금융 서비스를 내놨던 은행권이 최근에는 알파세대(2010년 이후) 부모들을 공략하기 위해 분주하다. 수익성을 확보하려면 부모 고객을 끌여들어야 한다는 계산에서라는 분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로모션에 나섰다. 케이뱅크 모바일앱에 자녀의 생명과 생년월일을 입력하면 추첨으로 금수저를 선물한다. 청소년 전용 전자지갑 ‘하이틴’을 새로 개설하고 친구를 초대하면 고객과 친구에게 소정의 캐시백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2월 만 14세 이상 18세 미만 청소년을 위한 전자지갑서비스 하이틴을 출시했다. 하이틴은 당초 3040세대 고객이 중심인 케이뱅크가 보다 젊은 미래고객을 확보하려는 차원에서 내놓은 서비스였다. 이번 프로모션은 마케팅 대상이 미성년 고객에서 부모 고객으로 넘어갔음을 의미한다.

이 같은 유(有)자녀 부모 고객을 위한 시초격의 금융 서비스을 선보인 곳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2021년 6월 Z세대를 위한 체험형 금융 플랫폼이라는 슬로건의 ‘아이부자’ 앱을 출시했다. 모으기(용돈·알바·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 체험), 나누기(기부) 등 금융 기능과 부자 MBTI, 투자 이상형, 경제상식퀴즈 등 금융 역량 개발 콘텐츠을 담았다.

아이부자 앱은 학부모 사이에서 호평 받으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누적 가입자 수가 지난달 초 100만명을 돌파했다. 자녀에게 용돈을 주기 위한 전자지갑 용도뿐만 아니라 금융교육, 부모와 자녀 외의 친인척을 묶는 하나의 커뮤니티 기능까지 담은 것이 흥행 배경이다. 예컨대 아이부자를 사용하는 미성년 고객은 이 서비스에 가입한 부모와 함께 주식투자를 할 수 있으며 할아버지로부터 비대면으로 용돈을 받을 수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정기적으로, 자동으로 자녀에게 정해진 날에 용돈을 지급할 수 있고, 자녀들이 어디서 얼마나 사용했는지 볼 수 있으며 카드 발급이 어려운 14세 미만 미성년도 자기 명의 카드를 받을 수 있어 알파세대 부모 고객에게 대표적인 상품으로 어필돼 업계에서 참고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부모 세대 공략해야 수익성 챙긴다”

대형 은행들도 미성년 Z세대보다 이들의 부모세대를 끌어들이는데 분주하다. KB국민은행은 2021년 11월 Z세대를 위한 금융 플랫폼 ‘리브 넥스트’를 출시했다. 이는 유자녀 고객보다 미성년 고객을 위한 서비스로 2020년 10월 첫선을 보인 청소년 전자지갑 ‘미니’ 모델과 유사하다.

최근에는 고객 유입 전략을 다소 수정한 듯 보인다. 국민은행은 지난 3월 모바일앱 KB스타뱅킹에 미성년 자녀의 금융거래 관련 콘텐츠를 모은 ‘맘 편한 아이금융’을 개설했으며 지난달에는 미성년 자녀를 둔 부모 고객을 대상으로 현금·상품권 지급 혜택 등을 포함한 KB키즈패키지 이벤트를 실시하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3월 모바일앱 신한 쏠에 미성년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 ‘리틀 신한 케어’를 탑재하면서 부모 고객을 공략하는데 힘을 줬다. 태아의 출생 예정일, 태명 등을 등록하면 향후 계좌개설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증여 관련 서비스도 담았다.

은행권 관계자는 “자녀 고객을 잡기 위해 부모 고객에 어필하는 것은 금융권의 오래된 마케팅 전략”이라며 “청소년 고객을 공략하는 것보다 자녀를 둔 부모를 고객으로 확보했을 때 수익성 또한 크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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