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이숙영 기자] 동서식품이 ‘국민커피’로 불리는 맥심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재질의 물질이 섞여 있을 가능성을 발견하고 회수에 나섰다. 

4일 동서식품은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600g 등 총 8종의 특정 유통기한 제품에 대한 자발적 회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회수 대상 제품은 맥심 모카골드믹스 600g(50개입), 2.04㎏(150+20개입). 2.4㎏(180+20개입), 2.52㎏(210개입), 2.64㎏(220개입), 2.88㎏(240개입), 3㎏(250개입), 3.86㎏(280개입) 등이다. 이 제품들은 동서식품의 경남 창원공장에서 주로 생산됐다. 유통기한은 제품별로 상이하나 대체로 2024년 9월 19일~26일 사이에 해당한다. 

동서식품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 제품에 실리콘 재질 이물 혼입 가능성이 있어 제품을 자발적으로 회수하기로 했다“며 “소비자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동서식품은 이날부터 맥심 TV광고도 중단한다. 맥심 믹스커피와 관련해 안전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TV광고를 이어가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창원 동서식품 제조공장 현장조사에 나섰으며, 공장 제조 설비의 실리콘 재질이 떨어진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실리콘 물질은 가루 형태가 아니므로 혼입됐을 경우 육안으로 판단 가능하다.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동서식품 고객 상담실을 통해 교환 또는 환불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