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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2024-05-03 18:16 (금) 기사제보 구독신청
생존 위협 받는 건설업계…분양가 할인 카드까지 꺼냈다
생존 위협 받는 건설업계…분양가 할인 카드까지 꺼냈다
  • 선다혜 기자
  • 승인 2023.02.07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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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분양가 논란 안양 평촌센텀퍼스트 10% 할인
분양시기도 조절…1·2월 예정보다 공급 물량 적어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인사이트코리아=선다혜 기자] 혈세로 건설사를 부양한다는 비판에 직면한 정부가 지금은 '미분양 물량 매입'을 고려할 때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미분양 원인은 고분양가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시장에서 정상적인 기능이 우선 작동해 건설사 스스로 소비자가 납득할 만한 가격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책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건설사와 조합들은 생존을 위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에 따라 일부 단지는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 위해 할인 분양이라는 고육책을 꺼내들었다. 이렇게 해서라도 물량을 털어내고 부담을 줄이겠다는 의도다.

미분양 물량 7만 가구 육박…자구책 모색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주택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8109가구로 집계됐다. 1년 전만해도 1만7710가구에 불과했던 미분양 물량이 4배 가까이 급증했다. 더욱이 현재 상황이 우려되는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미분양 물량 증가 속도가 가팔라지면서 매달 1만 가구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정부는 지난달 초 부동산 시장 경착륙을 막겠다면서 강남3구를 제외한 전지역 규제지역 해제를 비롯해 실거주 의무 폐지, 중도금 대출 보증 등 대부분의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부동산 시장에서 유의미한 변화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 고금리와 집값 하락세로 인해 실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진 탓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수도권에서 할인분양 카드를 꺼낸 단지가 생겼다. 분양 전부터 고분양가 논란을 빚었던 안양 평촌센텀퍼스트(덕현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4일 긴급 총회를 열고, 일반 분양가를 10% 인하하는 안을 통과시켰다. 

3.3㎡(평)당 평균 분양가는 당초 3211만원에서 2889만원으로 낮아졌다. 이 분양가가 적용되면 전용 59㎡ 7억1,721만원, 84㎡ 9억4,772만원으로 조정된다. 수도권 대단지에서 분양가 할인을 적용하는 단지가 생긴 건 10년 만의 일이다. 평촌센텀퍼트스의 선례가 분양을 앞둔 다른 단지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평촌센텀퍼스트의 경쟁률은 0.3대 1로 수도권에서 보기 힘든 낮은 경쟁률이었다. 조합은 이 상태로는 분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례적으로 분양가를 10%나 낮췄다. 그러나 이 마저도 높다는 평가가 많아 분양이 잘 될지 미지수"라며 "최초의 분양가 산정이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지적했다.  

청약시장 한파…분양시기 속도조절 들어간다  

청약 한파가 지속되자 건설사들은 분양시기 조절에 들어가고 있다. 부동산 플랫폼인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분양 예정단지는 10개 단지, 총 7275가구에 일반분양 5806가구였다. 하지만 실제로 분양이 이뤄진 가구는 4개 단지, 총 1569가구에 불과했다. 계획보다 3분의 1가량 이상 줄어든 것이다.

이달 공급 물량 역시 지난해에 비해 대폭 줄었다. 이달 분양 물량은 16개 단지, 총 1만2572 가구 중 일반분양 물량은 9924가구다.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총 가구수 8922가구(42%), 일반분양 8359가구(46%)가 줄어든 것이다. 상황에 따라 물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 

분양시기 조절에 건설사 뿐만아니라 지방정부도 나서고 있다. 전국에서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대구시는 지난달 30일 신규 접수된 주택건설사업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미 승인된 주택 건설 사업지에 대해서는 시기를 조절해 후분양이나 임대주택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미분양 물량 적체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위기에 놓이자 특단의 조치를 내린 것이다.  

인사이트코리아, INSIGHT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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