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수주 11조830억원, 부채비율 225%
[인사이트코리아=이하영 기자] 대우건설이 창사 이래 최고 영업이익 달성했다. 2020년과 비교해서는 30% 이상 상승한 수치다.
27일 대우건설은 2021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8조6852억원, 영업이익 7383억원, 당기순이익은 4849억원 등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20년과 비교해 각각 6.7%, 32.2%, 71.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최근 5개년 중 최대치였던 작년(6.9%)보다 1.6%p 더 상승한 8.5%를 기록했다.
매출 사업부문별로는 ▲주택건축사업부문 5조9016억원 ▲토목사업부문 1조4238억원 ▲플랜트사업부문 8732억원 ▲베트남 하노이 THT 개발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는 연결종속기업 4866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분양가 규제와 코로나 팬데믹 등의 영향으로 국내외 일부 현장 착공이 지연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면서도 “주택사업부문의 견고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나이지리아, 이라크 등 국내외 현장의 수익이 안정화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2만8344가구를 공급하며, 3년 연속(2019~2021년) 국내 주택공급 1위 자리를 지켰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과천 주공5단지, 흑석11구역 등 총 15개 프로젝트, 총 3조8992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해외에서는 원청으로 참여하고 있는 나이지리아 LNG Train7, 수의 계약으로 진행하고 있는 이라크 알 포(Al Faw) 현장 등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19년말 고점(290%) 대비 65%포인트 감소한 225%까지 낮췄다. 현금성 자산 보유금액은 1조원 이상으로 늘어났다. 2021년 신규 수주는 11조830억원을 기록했다. 대우건설의 현재 수주잔고는 2020년말 보다 9.1% 증가한 41조6000억원이다. 이는 연간 매출액 대비 4.8년치 수준이다.
대우건설은 2022년 매출 10조원, 신규 수주 12조2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올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연된 수원 망포지구, 양주역세권 등 수익성 높은 자체사업을 포함해 전국 유망 분양 지역에 총 3만 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작년 최대 수주실적을 기록한 도시정비 사업지들이 올해 본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으로 수주로 인식되고, 최근 수년간 꾸준히 증가한 분양 및 입주 물량이 안정적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해외에서는 이라크, 나이지리아 현장의 매출 비중이 증가하고, 유가 및 LNG 가격 상승에 따라 경쟁 우위 전략 공종, 거점 국가를 중심으로 발주 시황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올해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는 ‘안전하지 않으면 일하지 말라’는 원칙하에 모든 경영활동의 최우선 가치를 ‘안전’에 두고 기본을 중심으로 한 핵심역량 강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신성장동력 확충에 전사 역량을 기울일 것”이라며 “새로운 대주주 중흥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 1등 건설사로서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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