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박지훈 기자] 프랑스에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방역당국의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지난 11월 온라인 상영을 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홀드업(Hold-Up)>은 상영 며칠 만에 600만명이 시청했다.
전직 언론인 피에르 바르네리아스가 감독·제작한 작품으로, 3시간 가까이 코로나19의 확산과 프랑스 정부, 다른 지도자들의 방역 실패를 지적하고 있다. 후반부는 세계보건기구(WHO), 빌 게이츠 재단, 록펠러 재단 등 기관들과 코로나19 확산의 관계에 대한 음모론을 제기한다. 제약사들이 막대한 수익을 위해 임상시험 단계를 축소하고 조급하게 백신을 시장에 내놨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문제는 프랑스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불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이번 영화로 인해 당국의 방역활동에 어려움이 가중됐다는 점이다.
지난달 미국 여론조사기관인 입소스가 발표한 ‘코로나19 백신’ 관련 조사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국민 응답자의 54%는 백신 접종을 희망하지 않았다. 백신 음모론의 시작점인 미국(36%)보다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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