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코리아=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7일 동양생명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은 추정치를 55% 미달했다고 전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동양생명의 2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 늘어난 438억원으로 기존 추정치에 55% 미달했다”며 “투자손익이 기대를 하회한 것이 주원인이고, 특이요인으로는 IFRS17 가이드라인 일부를 당분기 전진법으로 반영하면서 150억원의 보험서비스비용을 인식한다”고 밝혔다.
김도하 연구원은 “2분기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10% 줄어든 551억원으로 감소했는데, 무·저해지 해약률 가정을 적용한 데 따른 손실을 제외하면 전분기 대비 15% 증가했다”며 “주로 보험금 예실차 개선에 의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수익률(보험금융손익 제외, 일반계정 기준)은 3.1%로 전분기 대비 1.8%p 하락했다”며 “전분기 발생한 FVPL평가이익 및 교체매매이익과 당분기 발생한 FVPL손실을 제거해도 0.4%p 수준이 하락하면서 추정치 미달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두 개 분기 실적으로 미루어보면 3% 중반이 경상적인 yield 수준이라고 판단된다”며 “신계약은 연금 및 저축이 전년대비 18% 감소한 반면, 보장성은 GA채널 및 종신을 중심으로 72%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동양생명의 2분기 말 CSM(보험계약마진) 잔액은, 신계약 CSM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중 조정(-)이 확대되면서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며 “현 시점에서 CSM 잔액은 2023년 및 2024년 말 각각 1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이 완전 적용된 후 변동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일반계정 투자수익률의 경상 수준을 낮추면서 동양생명의 손익을 2023년 및 2024년 각각 27%, 19%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9% 하향한다”며 “2분기 말 K-ICS비율은 163%이나, 연중 일부 리스크의 출재 및 소멸 효과로 20%p 수준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K-ICS비율 170% 상회를 전제해 2023년 배당성향을 16%로 가정하면 배당수익률은 9.4%로 기대된다”며 “주가수익비율(PER) 2배를 하회하는 현 주가는 여전히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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