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학교 역사 시간에 선생님이 반장에게 질문했다.
“반장~ 백제는 고구려 시조 주몽 아들 온조가 BC 18년에 건국해 660년에 나당 연합군에게 멸망했는데 백제 마지막 왕이 누구지?”
반장이 대답했다.
“의자왕입니다.”
“응 좋아. 그러면 사우정~ 백제가 망하게 된 원인이 뭐지?”
그러자 사우정이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했다.
“불경기라 의자가 안 팔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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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정은 과연 선생님께 한 대 맞았을까?
그냥 웃고 넘어갔을까?
한 바탕 웃고 난 선생님은 그냥 넘어갔을 것이다.
심지어 사우정 때문에 행복했을 것이다.
한 번 웃고 나면 웃어 넘길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그런데 요즘 사람들은 웃어 넘길 수 있는 공간이 없는 것 같다.
자극이 들어오면 바로 자극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대인들은 공간이 없어서 안 웃을까?
안 웃어서 공간이 없는 것일까?
오늘도 웃어 넘기는 한 달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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