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판매 전략 변화 꾀한다… 유튜브·해외 현지 판매 활발

롯데홈쇼핑, 해외 현지 라이브 방송 통해 제품 판매 유튜브에서 신상품 공개도

2025-08-29     김재훈 기자
롯데홈쇼핑이 영상·라이브 중심 콘텐츠 커머스로 고객 공략에 나서고 있다.<롯데홈쇼핑>

[인사이트코리아 = 김재훈 기자] 롯데홈쇼핑이 신상품을 TV홈쇼핑이 아닌 유튜브에서 공개하고, 해외직구 상품을 현지에서 생중계해 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펼치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홈쇼핑은 라이브커머스 ‘엘라이브’의 차별화 전략으로 해외 현지 라방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이탈리아 리빙 전문 프로그램 ‘잇태리보스 인 롯데’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미국, 일본, 프랑스까지 생방송 국가를 확대했다. 현지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고객과 소통하며 상품의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신뢰도를 높이는 전략이다. 

론칭 이후 현재까지 누적 조회수는 100만 회를 돌파했고, 방송당 평균 조회수는 일반 방송 대비 최대 10배에 달한다.  

지난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미국, 프랑스, 일본, 뉴질랜드, 이태리 등 5개국 현지에서 릴레이 생중계로 선보이는 글로벌 특집전 ‘쇼핑은 해외로’를 진행했다. 모바일 콘텐츠 시청률이 높은 오전 11시와 오후 8시, 하루 2회 글로벌 라방을 연속으로 전개했다. ‘쇼핑은 해외로’ 오프닝 방송에서 승무원 출신 허수지 쇼호스트가 출연, 비행기 탑승 콘셉트를 연출했다.

유튜브, 판매채널로 급부상

지난달 30일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인플루언서와 공동 개발한 건강식품을 단독 론칭했다. 필라테스 강사이자 다이어트 전문가인 ‘이모란’ 원장과 공동 기획한 ‘이뻐지는 여주가루’를 선보였다. 기존 TV홈쇼핑에서 상품을 우선 공개하고 다른 채널로 확장하는 방식이 아닌, 유튜브에서 첫 공개 후 구매로 연결되는 구조다.

론칭 전부터 고객들의 높은 관심이 몰리며 누적 주문건수는 1000세트를 판매했다.  이 원장은 지난 4월부터 ‘롯튜브’에서 ‘이모란의 사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운동 루틴, 건강관리 팁을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접점을 넓혀왔다. 특유의 친숙한 말투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공동 기획한 상품을 공개한 결과,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정지현 롯데홈쇼핑 콘텐츠개발랩(LAB)장은 “중장년층 SNS 콘텐츠 소비가 확대됨에 따라 시니어 특화 콘텐츠와 SNS 전용 상품을 결합한 커머스형 콘텐츠를 본격적으로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에게 차별화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