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미 ‘2+2 통상 협의’ 앞두고 사흘 연속 오름세
외국인 매도에도 증시 상승…관세 협상 기대감 반영 업종별 희비…전기·가스·증권 강세, 운송·금속 약세
[인사이트코리아 = 이세령 기자] 21일 코스피가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 관세 협상 및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에 보합권에 출발했다. 한미 관세 협상 기대감에 장중 2500 근처까지 상승했으나,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폭이 주춤해지며 2488.42로 장을 마감했다.
오는 24일 미국과의 ‘2+2 통상 협의’를 앞두고 관세율 인하 기대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협의에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부 장관,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해당 협의에서는 한미 간 무역 균형, 조선,액화천연가스(LNG) 등 3대 분야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업종별로 보면 운송·창고(-1.84%), 운송장비·부품(-0.57%), 유통(-0.26%), 건설(-0.2%), 금속(-0.15%) 등은 약세였지만 전기·가스(3.46%), 비금속(2.87%), 증권(2.79%) 종이·목재(2.03%)는 강세였다.
시가총액 규모별로는 대형주(0.12%)와 소형주(0.53%)가 상승했으나, 중형주(–0.01%)는 소폭 하락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500개, 내린 종목은 373개였다. 성신양회 등 5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보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86억원, 234억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2887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2포인트(0.32%) 내린 715.45로 장을 마쳤으며 2영업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금속(-2.07%), 오락·문화(-1.72%), 출판·매체복제(-1.14%), 제약(-0.99%) 등이 하락했지만, 통신(3.65%), 비금속(1.98%), 금융(1.29%), 음식료·담배(0.77%), 의료·정밀기기(0.59%)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규모별로 보면 소형주(0.4%), 중형주(0.4%)는 상승했지만, 대형주(-0.98%)는 하락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715개, 하락한 종목은 872개로 집계됐다. 나우IB와 대원 등 9개 종목이 상한가였다.
개인은 1963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55억원, 63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5.3원(0.37%) 내린 1418.5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