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어야 일도 잘한다...조지은 라이나생명 대표 가족친화경영 화제
주 35시간 근무제 도입...어린이집 ‘키즈나루’ 운영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여성 직원 비율 약 61%
[인사이트코리아 = 남빛하늘 기자]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우리나라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 수(합계출산율)는 전년 동기(0.71명) 대비 0.05명 증가한 0.76명을 기록했다.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2024년 연간 합계출산율이 플러스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진다.
어렵게 만든 출산율 상승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일·가정 양립’ 문화가 정착되는 것이 중요하다는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형성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이 저마다의 방법으로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조지은 대표이사가 이끄는 라이나생명보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조 대표는 2020년 12월 취임 이후 ‘직원 만족이 회사 성장의 밑바탕’이라는 철학 아래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임직원들이 출산·육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다양한 제도를 운영 중이다.
대표적인 게 ‘주 35시간 근무제도’다. 라이나생명은 보다 많은 시간을 가정에 할애할 수 있도록 2017년부터 전 직원 주 35시간 근무제를 시행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하루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이다.
경쟁력 있는 휴가제도도 눈길을 끈다. 라이나생명은 입사 2년차부터 22일에서 최대 35일까지 휴가일수를 제공한다. 또 매년 6월에는 월 기본 급여의 20%를 여름 휴가비로 지원하고 있다.
능력 있는 직원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직장어린이집 ‘키즈나루’도 운영하고 있다. 2020년 문을 연 키즈나루는 라이나생명 직원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매년 개최하는 ‘패밀리데이 행사’도 가족친화적인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의 일환이다. 2023년에는 직원 부모님을 초청했고, 지난해 10월 열린 행사에는 자녀를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패밀리데이는 임직원들이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통해 직원과 그 가족 모두에게 직장에 대한 만족도와 자긍심을 향상시키고자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가족 구성원을 초대할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임직원 전용 피트니스 센터 ▲전문의가 근무하는 양·한방병원 ▲사내 도서관 ‘생각나루’ 등을 운영하며,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의 결과로 라이나생명은 2020년 고용노동부로부터 ‘남녀고용평등 우수기업’으로 인정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기업’ 인증을 획득하고, ‘가족친화 경영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보험업권을 넘어 금융권에서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평가도 받는다. 이에 걸맞게 여성 직원 수도 많다. 라이나생명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61%다. 여성 관리자 비율도 35% 수준으로 높다.
라이나생명 관계자는 “라이나생명은 고객 뿐만 아니라 라이나 구성원 모두의 더 나은 삶과 안정적인 미래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과 임직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1st Brand Choice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