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이배 제주항공 대표 "유가족들께 깊은 사과...사고원인 가늠 어려워"
무안 항공기 추락사고 관련 기자회견 "사고 원인 불문 최고경영자로서 책임 통감"
2024-12-29 심민현 기자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가 무안 항공기 추락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29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탑승객분들과 유가족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로선 사고 원인은 가늠하기 어렵고 관련 정부 기관의 공식적인 조사 발표를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며 “사고 원인을 불문하고 최고경영자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주항공은 빠른 사고 수습과 탑승자 가족 지원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정부와 함께 사고 원인 규명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3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했다.
항공기 기체는 충돌 후 꼬리 칸을 제외하면 형체가 남지 않을 정도로 불에 탔고 전체 탑승자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만 구조돼 목포지역 병원으로 분산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구조자 2명을 제외한 탑승자 대부분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 구조 작업에서 수습 작업으로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