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그룹, 에어프레미아 2대 주주로...“글로벌 기업 도약“

JC파트너스 보유 지분 50% 471억원에 인수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아“

2024-10-15     심민현 기자
대명소노그룹 소노타워 전경.<대명소노그룹>

[인사이트코리아 = 심민현 기자] 호텔·리조트 기업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이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 자리에 오르며 전략적 사업 시너지 강화에 나선다.

15일 소노인터내셔널에 따르면 지난 10일 이사회를 열고 에어프레미아의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 지분 2억4407만773주를 총 471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은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의 잔여 지분 50%에 대해 2025년 6월 이후 매수할 수 있는 콜옵션도 포함됐다.

에어프레미아는 전략, 영업, 사업 개발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AP홀딩스와 운항, 정비, 경영지원 등 운영 부문을 맡은 JC파트너스가 공동 경영하는 기업이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유한회사가 가진 에어프레미아에 대한 권한을 갖게 된다.

소노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양수하며 티웨이항공 인수합병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와 관련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는 고려하지 않은 전략적 투자라고 소노인터내셔널 측은 밝혔다.

에어프레미아는 중장거리 전문 항공사다. 최첨단 항공기 보잉 B787-9 다섯 대를 기단으로 구성해 뉴욕, LA, 샌프란시스코 등 미주 노선을 주력으로 운영 중이다. 태국 방콕과 일본 나리타, 베트남 다낭, 홍콩 등 중단거리 노선도 확장 중이다.

국내 유일 프리미엄 하이브리드항공사(HSC)로 올 연말부터 내년 3분기까지는 4대의 추가기재를 도입, 총 9대의 항공기와 예비엔진 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이번 인수는 항공산업의 진출을 넘어 소노가 가진 폭넓은 국내외 인프라와 항공 산업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할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45년간 쌓아온 소노의 운영 노하우와 에어프레미아가 가진 시장 경쟁력을 통해 양사 모두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