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조금 천천히 갈뿐이지 확실히 나아가는 중”
일시적인 페이스 조절일 뿐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삼성증권은 22일 HMM에 대해 컨테이너 연간 계약이 2분기 중 갱신되고 운하 통행 차질에 따른 운항 일수 증가로 실적 이연 효과가 확대된 점이 기대치 하회의 주요 원인이라고 전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물동량이 94만9000TEU로 전년 대비 1% 감소했으나, 평균 운임이 55.7% 상승한 1525달러/TEU를 기록하면서, 컨테이너 부문 매출이 2조2544억원으로 전년 대비 26.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6067억원으로 354% 급증했다”고 밝혔다.
김영호 연구원은 “2분기 평균 SCFI가 2629포인트로 167% 급등한 것에 비해 평균 운임 상승 폭이 작았는데, 스팟 운임 지수는 연간 운임을 반영하지 않는 반면, HMM 평균 운임은 지난해 2분기 평균 SCFI 984포인트 수준에서 갱신된 연간 계약의 영향권에 있었으며, 운하 통행 차질로 인한 운항 일수 증가로 실적 이연 효과가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벌크 부문 매출은 BDI 상승에 따른 Dry bulk 운임 개선과 Wet bulk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6.1% 증가한 348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또한 341억원으로 50.9%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소 기대를 하회한 실적은 일시적인 요인 혹은 이연 효과 때문이며, 2분기 갱신된 연간 계약이 하반기 실적 개선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또한, 3분기 누적 평균 SCFI가 3498포인트로 전년 동기대비 250% 이상 급등한 상황이며, 최근 5주간 조정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고 있어,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반기 신조 사선 인도(13k TEU 5척, 18k TEU 2척)에 따른 선대 확대까지 예정되어 있어 실적 급증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환경 규제 강화 기조 가운데, HMM 선대 경쟁력이 더욱 제고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