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두는 수익성과 수주…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한다”
의심에서 확신으로
[인사이트코리아 = 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8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이익이 증가한다면 주가도 상승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속 주행 시 브레이크 페달에 발을 올리듯 가파른 성장 시에는 리스크를 체크한다”라며 “이번 NDR의 화두 역시 ‘수익성’과 ‘추가 수주’에 대한 우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리고 NDR이 종료된 현 시점에서, 실적 발표 직후 품었던 의심은 향후 실적에 대한 확신으로 변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위경재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전사 영업이익률은 12.9%로 크게 개선됐다”라며 “특히 주목할 점은 지상방산 부문의 영업이익률”이라고 설명했다.
위 연구원은 “부문 영업이익률은 19.6%로 전년 동기대비 +15.9%p, 전분기 대비 +20.2%p 개선됐는데, 내수 마진을 10%로 가정할 때 수출 마진은 약 27%에 달하는 수치”라며 “통상 수출 마진을 10% 중반 예상했던 점 감안할 때 큰 폭의 서프라이즈였으며, 이에 따라 2분기 수준의 수익성 지속 가능 여부에 대한 의심이 뒤따랐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4년 하반기, 그리고 2025년 이후에도 수익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으로 판단한다”라며 “국가별/제품별 수익성이 다르지만 믹스 변화를 고려하더라도 수출 마진은 20% 이상 수준에서 유지 가능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2024년 이후 점진적 수출 비중 상승 과정에서 부문 영업이익률 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실적 성장의 제 1변수는 수주”라며 “최근 5년간 수주 잔고가 가파르게 증가해 온 만큼, 향후 대규모 수주 통해 수주 잔고의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의 여부 역시 중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눈높이를 폴란드에 둔다면, 수주 모멘텀은 강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다만, 이번 폴란드 수주는 예외적인 케이스로 봄이 마땅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기초한 폴란드의 정치적 상황 고려할 때 지속 가능한 수주 케이스는 아니다”라며 “이제부터는 수주 잔고 레벨의 유지 여부를 수주 Factor로 삼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5년치의 일감이 쌓여 있는 만큼 수주 잔고의 증가보다는 지속적인 수주를 통한 수주 잔고 유지가 더욱 중요한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하며, 국내 수주가 일정 수준 유지되는 점 감안할 때 지상 방산 부문의 연간 매출액 4~6조원 규모의 신규 수주는 가능할 전망”이라며 “즉 수주 잔고 레벨 유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부연했다.
그는 “K9 자주포, 천무의 수출 지속 추진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시장 관심 적었던 장갑차 수주 역시 기대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전사 영업이익은 기존 1조803억원에서 1조1272억원으로, 2025년 전사 영업이익은 기존 1조2890억원에서 1조4332억원으로 상향한다”라며 “이익 추정치 상향함에 따른 목표주가 재설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