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2분기 영업손실 95억원…전년比 적자전환

2분기 실적, 매출 4279억, 영업손실 95억, 당기순손실 214억 전년 동기대비 매출 15.7% ↑, 영업이익과 순이익 적자전환

2024-08-06     김재훈 기자
제주항공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제주항공>

[인사이트코리아 = 김재훈 기자] 제주항공이 8월6일 공시한 올 상반기 별도 기준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2분기 매출액은 42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5.7%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95억, 당기순손실 214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 9671억, 영업이익 656억, 당기순이익 217억을 기록했다. 창립 이후 상반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2.1% 증가하며 매출액 9000억원대를 돌파하는 등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고환율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이슈로 인한 물가상승까지 겹치면서 2분기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95억, -21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올해 2분기 평균 환율은 1371원을 기록 전년 동기대비 약 60원 증가했으며, 2019년 2분기 대비는 200원 가량 증가해 환율 변동에 따른 항공기 임차료, 정비비, 유가 등의 비용이 크게 증가하며 실적에 영향을 끼쳤다.

제주항공은 하반기 시장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위해 ▲중단거리 노선에서의M/S 확대 ▲인도네시아 발리/바탐 취항을 통한 노선 포트폴리오 다각화 ▲구매기 도입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환율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 따른 물가상승으로 인한 비용 증가로 흑자기조를 이어가지는 못했지만 전통적 비수기임에도 일본·동남아 등 중단거리 노선에서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대한민국 No.1 LCC로서 고효율을 통한 저비용 사업구조를 더욱 공고히 해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